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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SK증권 11개 기업 대상 조사..밸류에이션 부담 희석]

2005년, 2006년 연속 감소한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올해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지난 1/4분기부터 2008년4분기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같은 이익(EPS) 증가는 밸류에이션(PER) 부담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SK증권이 담당하고 있는 117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적을 추정한 결과 올해 영업이익은 50조7933억원으로 작년보다 21.4% 증가할 전망이다. 2008년, 2009년 전체 영업이익은 9.9%, 14.7% 증가할 전망이다. 조사 대상기업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의 63%를 차지한다. 앞서 2005년 8.4%, 2006년 6.7% 감소했던 영업이익이 3년째 증가세로 반전하는 셈이다.

순이익도 12.5%, 12.9%, 12.5% 등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조사됐다.

117개 기업의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7.2% 증가한 13조5852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11.3% 증가할 전망이다. 3분기에는 14.3%, 4분기에는 39.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감소한 영업이익이 지난 1분기를 시작으로 턴어라운드에 들어선 것이다.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내년 1분기 3.5% 감소하는 것을 제외하고 7분기 내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가 이어지는 셈이다.

실적 하향이 지속된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들의 이익증가세는 보다 뚜렷하다. 1분기 36.8% 증가한데 이어 2분기는 19.7%, 3분기와 4분기는 각각 21.2%, 56.3%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이익증가는 주가상승에 따른 가격부담을 희석시키는 역할을 한다. 단적으로 13.6배 수준인 현재의 PER이 내년이나 2009년 실적을 고려하면 10배 초반으로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 기준으로 20배에 육박하는 조선주의 PER는 내년 실적을 고려하면 14.6배로 낮아진다. 때문에 주가가 조금더 조정받으면 오히려 가격 메리트가 형성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기계업종은 2009년 실적을 고려해도 PER이 17배로 나타나 가격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우종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년간 감소한 기업실적이 올해부터 3년 연속 증가하는 등 매우 긍정적인 펀더멘털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한 실적이 보다 뚜렷하게 증가한다는 점은 우리증시의 변동성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2분기에 조선업종의 영업이익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됐고 운송도 100% 넘는 이익증가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과 보헙이 40%대의 이익신장세가 예상됐으며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전자세트 및 부품은 LCD가격 회복으로 2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철강, 제약은 20%대 증가세가 점쳐졌다. 자동차는 2분기까지 부진하지만 내수회복과 노사문제 안정을 바탕으로 하반기 호전이 예상됐다. 반도체는 그러나 올해 내내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며 3세대 경쟁에 따른 마케팅비용으로 통신도 이익감소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SK증권은 내다봤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포함된 인터넷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는 반면 엔터테인먼트는 2분기에도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됐다.
유일한기자 onlyyou@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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