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익태기자][유럽 상공회의소와 간담회 개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11일 "개성공단에 유럽연합(EU)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노보텔 엠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주한 유럽 상공회의소(EUCCK)와의 간담회에서 "외투기업에 대한 개성공단 입주신청이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 연말 분양되는 개성공단 내 외국인투자지역 4만평에 최소 3∼4개의 외투기업이 들어설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개성공단의 경우 저렴하고 우수한 노동력이 큰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외국기업들이 정치적 환경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 장관은 최근 시작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한국은 동아시아의 FTA허브로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EU는 급성장하는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EU 국가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일부 업종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유치의 확대와 다양한 기술협력을 통해 양측에 '윈-윈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규제완화와 노사문제 등 외국인 투자 기업들의 관심사항도 언급했다.
그는 "필수적 공익규제의 대폭 완화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행정절차 단축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노동계도 고용창출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외투기업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한국 투자유치 설명회에 한국노총 위원장이 동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익태기자 e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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