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명룡기자] 삼성증권은 11일 유한양행에 대해 신약 레바넥스가 견인하는 이익성장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2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조은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유한양행의 자체 개발 신약 레바넥스(적응증: 위염, 위궤양,십이지장궤양)를 통한 이익 성장이 시작됐다"며 "레바넥스는 이 회사의 실질적 이익 성장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레바넥스의 매출액은 2007년 150억원, 2008년 300억원, 2009년 400억원으로 추정했고 영업이익 기여도를 각각 3.9%, 11.2%, 15.6%로 예상했다.
이밖에 최근 탐방을 통해 여러가지 긍정적인 요소들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 성장이 전년대비 약 16%에 달한다는 점 ▲2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는 점▲주요 처방의약품(안플라그, 보글리코스 등 7개 품목)이 전분기 대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07년 원료의약품 수출 사업이 당초 예상하지 않았던 보글리보스(당뇨병), 타미플루(조류독감) 매출 발생으로 회사측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점 ▲자회사 유한킴벌리 실적 호조세가 유지된다는 점 ▲2009년에 천연물 신약(골관절염치료제, 임상 2상 중) 출시가 예상된다는 것"등도 탐방을 통해 확인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이 우수한 현금창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7년 587억원, 2008년 805억원, 2009년 1307억원의 잉여현금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지혜로운 현금 사용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명룡기자 dra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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