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규창기자][[코스피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
이번주(6월4일~8일) 코스피지수는 7일까지 8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거듭한 뒤 8일 25.76포인트(1.47%)나 하락하며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주간으로는 8일 지난주말(1일) 1716.24 대비 11.04포인트(0.64%) 상승한 1727.28로 마감해 14주 연속 상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4주 연속 거침없는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지수가 9일만에 큰 폭으로 하락 반전해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탄력이 약화되고 점차 증가하는 신용잔고 규모도 부담스러운 수준에 육박했다. 기술적으로는 지수가 한 달여 만에 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려났고 장중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이번주 기관의 순매수는 342억원에 그친 반면 외국인은 663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5383억원 순매수했지만 이들만으로는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어내기엔 한계에 부딪힐 거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단기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신규매수를 검토하는 투자자는 매수 시기를 한 박자 늦춰 잡으라"고 권했다.
이번주 증권과 자산운용·투자회사가 각각 1036억원, 202억원 순매수했지만 보험과 종금·저축은행이 846억원, 117억원 순매도해 기관 합계 순매수 규모는 342억원에 그쳤다.
기관과 외국인 모두 삼성전자를 대량 매수했고 삼성중공업은 내다 팔았다. 삼성전자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07억7000만원, 1348억2000만원 어치 순매수한 데 힘입어 전주 대비 2.88% 상승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총 2055억원을 순매도한 삼성중공업은 11.71%나 하락했다.
기관은 POSCO(1207억7000만원), 삼성전자(1131억4000만원), CJ(847억5000만원), 하이닉스(685억9000만원), 제일모직(515억4000만원), 현대차(472억1000만원), 기아차(453억5000만원), 대한해운(320억8000만원) 등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중공업(573억3000만원), STX조선(524억4000만원), 우리금융(485억8000만원), 한국전력(427억5000만원), LG(384억3000만원), 대우조선해양(362억4000만원), 한화(295억6000만원), 대우건설(283억2000만원) 등은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삼성전자(1348억2000만원)에 집중됐고 이어 현대미포조선(466억1000만원), LG(383억1000만원), 대우조선해양(369억8000만원), 삼성전기(347억1000만원), 국민은행(274억9000만원), 삼성테크윈(262억5000만원), 신한지주(258억2000만원) 등 순으로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POSCO(1679억2000만원)와 삼성중공업(1481억9000만원)을 대규모 순매도했고 이어 현대제철(882억8000만원), 현대증권(804억3000만원), 삼성증권(589억원), 대한해운(498억7000만원), 삼성물산(492억2000만원), 현대상선(424억원) 등 순으로 순매도했다.
이규창기자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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