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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민병조직인 파타 알-이슬람과 싸우고 있는 레바논 군에 미국이 신경가스와 집속탄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파타 알-이슬람은 이날 아부 살림 타하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이 레바논 군에 지원한 군수품에 신경가스와 집속탄이 들어 있다고 주장하고 레바논 군이 비재래식 무기를 사용하면 자신들도 같은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레바논 군 관계자는 논평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면서 파타 알-이슬람의 주장을 부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은 파타 알-이슬람 소탕작전을 준비 중인 레바논 군에 지난 24일부터 사흘 간 수송기 8대 분량의 탄약과 각종 군사장비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물품 명세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타 알-이슬람의 최고 지도자인 샤키르 알-아브시는 알-자지라 방송에 보낸 비디오 성명을 통해 자신들은 유대인, 미국인 및 이들을 추종하는 세력과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투항을 거부하면서 레바논 군이 난민촌을 공격해 오면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레바논 군은 26일 파타 알-이슬람 요원들이 은신해 있는 나흐르 알-바리드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대한 진입 소탕작전을 미룬 채 인근 트리폴리와 주변 마을에서 이들을 검거하기 위한 수색작전을 폈다.

지난 20일 교전을 시작한 레바논 군과 파타 알-이슬람은 나흐르 알-바리드 난민촌 주변에서 간헐적으로 충돌하면서 대치하고 있다.

레바논 정부는 파타 알-이슬람을 알-카에다의 영향을 받은 테러 조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파타 알-이슬람은 조직 성격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땅 점령에 항거하는 팔레스타인 민병조직이라고 밝히며 알-카에다와의 연계성을 부인하고 있다.

레바논 군은 파타 알-이슬람이 자진 투항을 계속 거부하면 소탕작전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지만 파타 알-이슬람은 투항이 아닌 휴전을 주장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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