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동반자 정동영 전 의장, 오랜 벗 손학규 전 경기지사, 이 시대 최고의 여성지도자 한명숙 전 총리, 한국적 기업 모델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진실한 정치인 천정배 전 장관, 성공한 지방자치 지도자 김혁규 전 지사에게 그리고 대통령 선거를 걱정하는 모든 분들께…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2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범여권 대선주자 6인(위)에게 ‘후보자 연석회의’를 제의했다. 그는 “후보자 연석회의를 통해 국민경선을 합의하는 것이, ‘대통합’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확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장은 “‘나는 홀로 대선후보가 된다’ 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모든 분들이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왜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느냐”고 물으며, “용기가 없는 건가, 아니면 숨겨둔 비책들을 가지고 계신건가 아니면 상대당의 분열로 어부지리를 바라고 있느냐”며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장은 “‘100만 국민경선’은 대통합의 시작이자 실천이며, 승리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정치세력과 후보가 평화와 개혁, 번영을 위한 정권창출이라는 역사적 대의에 동의한다면, 국민경선과 대선을 위해 임시(가설)정당을 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이어 “국민경선 이후 대선 캠페인은 제 정파가 함께하는 선거연합의 형태로 진행하면 된다”며 “대선 이후 각 지역의 선거연합체는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고 대통합은 완성되어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에 민주노동당 역시 함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경선 합의한 다음 임시정당을 창당한 후,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정당으로 발돋움 하면 대통합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전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올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 대통합’이 여러 정파로 갈라져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후보자 연석회의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는 “10월 28일은 국민경선이 종료되고, 후보를 확정해야 선거법에 명시된 일정을 최소한 준수하면서 대통령 선거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일시와 관련, 6월말 국민경선 합의→7월 (임시)정당 창당→국민경선 관리위원회 구성 후 당헌, 당규를 제정→8월 100만 국민경선인단 모집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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