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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을 '옌볜'이라 부르지 말아주세요

충남대 박사과정 조선족 심춘화씨 주장



"'연변(延邊)'을 '옌볜'으로 부르지 말아 달라"

지린(吉林)성 룽징(龍井)시 출신으로 충남대 경영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조선족 심춘화(여) 씨는 4일 "200만 중국 조선족들이 100년 이상 살아온 땅에서 토착화된 우리의 언어를 오늘날 고국에서는 완전히 무시하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발음으로 고쳐 부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심 씨는 '북경'을 베이징으로, '상해'를 상하이로, '심양'을 선양으로 부르는 것은 마음대로 해도 옌볜조선족자치주 내 지명 즉 옌지는 '연길'로, 룽징은 '룡정 또는 용정', 투먼은 '도문', 허룽은 '화룡' 등으로 현지 조선족들이 통용하는 발음으로 통일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북경을 베이징으로, 연길을-옌지로 부르고 있지만 중국의 국제항공, 동방항공 등은 여전히 북경으로, 연길로 사용하고 있다고 사례를 들면서 "항공사는 물론 정부 부처, 학교 교과서 등 모든 지면 상에서 더 이상 우리의 아름다운 이름을 정확지도 않은 중국어 발음으로 잘못 부르는 오류를 즉각 시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한글맞춤법 외래어표기법의 '동양의 인명, 지명 표기'에 따르면 중국의 역사 지명으로서 현재 쓰이지 않는 것은 우리 한자음대로 하고, 현재 지명과 동일한 것은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하도록 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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