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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언론, 한미 FTA 수용 의견으로 급반전

디트로이트 뉴스, "불공정 협정거부를"→"거부한다고 일자리 보호 안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자동차 분야 타결내용에 대한 미 자동차 업계및 정계의 불만이 양국 FTA 비준 동의를 가로막는 주요 변수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美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미시간주 유력 일간지가 FTA 수용론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지난 2일 한미 FTA 타결 이후 비판론을 개진해온 디트로이트 뉴스는 9일 '한국에서의 무역 협상을 훼손하지 말라'는 제하 사설을 통해 한미 FTA에 대한 포드, 크라이슬러 등 업계와 자동차 노조, 미시간주 출신의 상원의원 칼 레빈, 데비 스테이브나우 등 정계의 불만을 거론한 뒤 그러나 "이 협정을 거부하는 것은 미국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것이자, 미시간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잠재적인 수출 관련 일자리를 확실히 사라지게 할 것""이라며 한미 FTA 반대 움직임을 비판했다.

사설은 특히 "한미 FTA 협정은 버찌 등 미시간 농산물에 대한 수입 관세가 사라지는 등 그 혜택이 자동차 부분을 넘어서는 것"이라면서 "또한 미국은 이 협정으로 한국 보다 경쟁에서 열세에 놓일 일본의 자동차 시장에 더 잘 접근할 지렛대를 얻게 되고, 중국의 점증하는 경제적 영향력에도 대처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이어 "미시간의 정치가들은 이번 협정이 충분하게 공정한 경기를 치를 조건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의 관세를 줄이고 자동차 세제를 개선하는 이 협정을 거부한다고 해서 미시간의 일자리가 보호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트로이트 뉴스가 이처럼 특히 자동차 분야와 관련한 FTA 비판론에 제동을 걸고 나섬으로써 상하원을 장악중인 민주당내 FTA 수정론 등 반발 움직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신문은 지난 6일 미자동차 노조의 론 게텔핑거 위원장의 기고문을 통해 한미 FTA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한국 시장의 장벽을 제거하지 못했다면서 "불공정 무역 협정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비판적인 보도를 해왔었다.


(워싱턴=연합뉴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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