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MBC 라디오 의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과 신동호 아나운서와의 설전이 세간의 큰 화제가 된 가운데 같은 인물을 인터뷰한 손석희 앵커의 작년 11월 5일자 JTBC 방송도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각각 김재연 의원과 인터뷰한 손 앵커와 신 아나운서의 극명한 태도 차이 때문이다. 작년 11월 5일 김 의원은 JTBC 에 직접 출연해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 청구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손 앵커는 김 의원에게 “정부의 해산 심판 청구 사유를 납득할 수 있냐?”고 묻자 김 의원은 “박근혜 정권하에 이미 유신독재로 회귀됐다고 판단하는 상황에서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정부의 청구는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로 유신독재, 긴급조치의 부활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부 쪽에서 반민주주의를 추구한다’고 얘기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김 의원은 “아주 일방적인 법무부의 주장이며 뒷받침하는 근거가 없다. 그런 주장을 담고 있는 것들이 아직 공판도 시작하지 않았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라고 하면서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의원에 대한 재판
2012년 MBC 파업 이후 입사한 40명 안팎의 경력직 기자와 피디들 중 대다수가 언론노조와 MBC본부(MBC 노조)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노조의 파업으로 뉴스와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던 상황에서 김재철 전 사장과 임원진이 공들여 채용했던 인력으로 이들 중 대다수가 언론노조와 MBC 노조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MBC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사장 재임 시 노조에 가입하지 않고 관망하던 이들 경력직 사원들은 김 전 사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하고 김종국 사장이 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김재철 전 사장과 당시 임원진은 입사한 경력직 사원들을 무척 격려하고 해외 연수도 보내주면서 공을 들였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김종국 사장으로 바뀌고, 김 사장이 노조에 유화적 제스추어를 보이고 분위기가 달라지니 그때까지 관망하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언론노조에 가입한 것이다. 이들도 회사 주인이 노조라는 사실을 알고 살기 위해 가입한 게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MBC 정서상 김재철 사장이 어떻게 보면 특이한 케이스다. 자신이 주인도 아닌데 굳이 후배들한테 욕을 먹으면서까지 일하려고 했다.
길환영 KBS 사장이 4일 “임금 피크제 도입을 적극 검토해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길 사장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수신료 문제와 관련해 이 같이 답했다. 최근 KBS 직원 절반 이상이 억대 연봉을 받는다는 논란이 일자 자구노력 차원에서 ‘임금 피크제’ 등의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길 사장은 “일률적인 인건비 삭감은 노사합의나 노동법의 문제 등이 걸려있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하기 힘들다”면서도 “임금 문제는 경쟁사로의 이직 등의 문제가 있어 일반 경비처럼 다룰 수 없다. 다만 임금 피크제 등을 통해 임금 부분에서도 삭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통위는 수신료를 현 2천500원에서 4천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KBS의 수신료 현실화에 대한 의견을 결정하기에 앞서 KBS 측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고, 길 사장은 여러 현안에 대해 답변했다. 길 사장은 수신료 수입과 광고 수입을 분리하는 ‘회계분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길 사장은 “수신료를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 명확히 밝히는 것은 국민에 대한 기본 도리”라며 “다만 광고 수익과 수신료 수익이 합해져서
언론노조 기관지 ‘미디어오늘’이 공영방송 KBS가 메인뉴스인 9시 뉴스에서 영화 ‘변호인’에 대해 제대로 된 리포트 하나 내지 않는다고 거듭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2월 3일 제목의 기사에서 “1월 31일 KBS 뉴스 중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이른바 ‘한류수지’의 추이를 전하는 뉴스 리포트를 언급하면서 KBS가 대중문화의 척박한 현실에 대한 진단이나 국내 대중문화의 흐름과 패턴을 분석하는 역할에는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류확산이나 세계가 주목하는 사안 정도는 돼야 전파를 탈 수 있는 것이냐”며 “KBS는 일반 시청자들과 대중들이 열광하는 대중문화 관련 콘텐츠에 대한 소개나 분석기사 대신 ‘한류’, ‘세계가 주목한’ 따위의 대중문화 관련 콘텐츠만 다루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할 때마다 ‘한류’를 언급하고 ‘세계가 주목한 문화 한국’을 강조한 것과 묘하게 ‘오버랩’된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오늘은 KBS의 대중문화 관련 소식조차 박 대통령과 연관짓는 정치적 멘트를 끼워 넣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어 기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한 영화 이 지난달 19일 천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흥행 질주를 계속 달리고 있지만
김재철 전 MBC 사장의 사천시장 출마와 관련해 언론노조 지지자 및 친야 성향으로 파악되는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이 허위사실 유포와 욕설·막말을 퍼붓고 있는데 이어 급기야 새누리당 비하발언까지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어차피 경상도 사천. 야권당선불가능지역. 김재철 낙선운동하든 말든 사천 사람들은 새누리 후보 찍어줌. 그렇다면 차라리 낙선운동 빡씨게 해서 김재철같은 X을 공천해주는 새누리당의 파렴치함을 전국으로 알리는 게 낫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용자는 또한 “경상도를 쓰레기장으로 생각하는 새누리당이 이번엔 사천시에 김재철을 출마시킨다. 새누리당과 김재철은 원래 그런 X이니 사천 시민들을 정신 차리도록 해야 한다”는 막말까지 했다. 이 사용자의 막말은 국민비하까지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왜 김재철, 일베저장소, 제수성추행같은 인간들을 좋아하는지 국민이 실상을 몰라서 새누리당이 애국당, 정의로운 당으로 알기에 찍어줄 겁니다”라며 “실상을 알면 택도 없지요”라고 적었다. 새누리당 비난에서 더 나아가 지지하는 국민에 대해서도 무지하기 때문이라는 뉘앙스로 비난한 것이다. 이 뿐 아니라 트위터에는 “김재철이 새누리당 공천으로 사천에서 출
김재철 전 MBC 사장의 사천시장 출마를 두고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이 이른바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 MBC 파업 때 인터넷과 SNS 등에서 김 전 사장 관련 허위선동이 판을 쳤던 것과 마찬가지 양상을 보이고 있다.트위터에 올라온 대부분의 내용은 전국언론노조 측 주장을 인용했고, 김 전 사장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과 욕설이 대부분이었다.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노조의 주장을 받아 쓴 ‘미디어오늘’의 제목의 기사를 리트윗 하기도 했다. 약 1년 전 기사를 다시 리트윗하기 시작한 것이다.또한 일부 사용자들은 “xxx와 함께 쓴 법인카드 조사는 안 받고, 김재철이 왜 사천에서 시장을 하겠다고 날뛰는지... 사천시민들 수준을 지켜봐야겠습니다.”라는 등 “김재철 사장은 ‘숙박왕’? 11차례 일본 숙박업소 예약”이라는 명예훼손성 허위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J씨 일감 몰아주기,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의 의혹들은 이미 경찰과 언론중재위원회를 거쳐 검찰의 최종 수사에서도 모두 최종 무혐의로 결론이 난 것이다. 다만 소명이 부족했던 1천1백만원에 대해서만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김 전 사장은 최근 언론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부당함을 주장하고 정식재판
김재철 전 MBC 사장이 28일 사천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예상됐던 일부 언론이 비난조의 기사를 쏟아냈다.2012년 MBC 파업 당시 김 전 사장에 대해 허위·왜곡 주장을 담은 MBC 노조의 기사를 앞 다투어 받아쓰기 보도했던 것과 비슷한 형국인 것.김 전 사장이 출마선언을 한 직후 포털 네이버를 검색한 결과에 의하면, 이들 언론들은 제목부터 비판일색이다. 이날 있었던 언론노조의 주장을 제목으로 뽑아 김 전 사장의 출마를 비판했다. ‘뷰스앤뉴스’는 '김재철, 사천시장 출마, 노조,“벼룩도 낯짝이 있지”'를 제목으로 관련 기사를 썼고, ‘미디어오늘’의 경우 '“김재철, 출마선언이 아니라 석고대죄하라”', ‘오마이뉴스’는 '언론노조, 김재철 사천시장 출마 “염치있나”'였다.‘미디어스’는 '“김재철, 사천시장 출마할 게 아니라 시청자에 사죄해야”'였고, ‘PD저널’은 '언론노조, 김재철 사천시장 출마 규탄'이었다. 특히 아주경제TV의 경우 '김재철 사천시장 출마에 언론노조 “사천 물 오염시켜 죄송”'이란 악의적 제목을 뽑았다. 해당 기사에서 진행자들은 “김재철 전 사장 출마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찮죠?”라면서 이후 언론노조의 주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
김재철 전 MBC 사장이 28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전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내 고향 사천을 새롭고 강한 도시로 디자인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그는 “방송인으로서 평생 쌓아 온 경험과 연륜을 고향 사천의 발전을 위해 쓰겠다.”며 “기자로서, 경영자로서 33년 이상 보고 느끼고 배운 모든 것을 투입해 작지만 강한 도시, 부자 사천을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중앙과 지방의 힘을 합쳐 사천을 새롭고 강한 도시로 디자인하는 데는 제가 적임자임을 감히 자신한다.”고 강조했다.김 전 사장은 MBC 파업과 관련해서도 소신을 감추지 않고 당당히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파업 주동자들을 해고·징계한 데 대해 “사장으로서 회사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이를 무효화한 최근 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항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 전 사장은 마산·진주 MBC 통합에 대해서는 “강력한 지역 방송사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사례”라며 “두 지역 방송사가 통합한 MBC 경남이 본사를 제외한 매출 1위의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노조가 불법적으로 빼돌려 제기한 법
김재철 전 MBC 사장이 28일 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지역 언론인 경남도민일보가 사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 전 사장에게 도정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MBC 문제를 집요하게 던지는 동영상을 띄웠다. ‘김재철씨에게 지방자치를 묻다’란 제목의 이 동영상에서 경남도민일보 권범철 기자는 “사천시장 출마 선언을 한 김재철 씨. 창원과 진주mbc통합을 지휘한 분이죠. 그에게 지방자치에 대해 물었습니다. 어떤 대답이 돌아왔을까요?”라며 2분 16초가량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영상에서 권 기자는 “사천시랑 진주랑 통합하는데 효율적이지 않습니까?” “그럼 PD를 하시지 왜 시장을 하십니까” 등의 MBC 사장 시절 당시의 직무를 문제 삼았다. 또 김 전 사장이 답변을 하려고 해도 중간에 계속 말을 끊으며 시종일관 비아냥조의 질문을 던졌다. 동영상에서 권 기자는 사천시장으로서의 자질을 묻는다면서도 지속적으로 MBC 관련 문제만 제기했고, 반면 사천시장으로서의 도정에 대한 비전이나 목표 등에 대해선 일절 묻지 않았다. 그러나 김 전 사장은 MBC 관련 의도적으로 보이는 권 기자의 부적절한 질문에도 침착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김 전 사장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24일 “KBS 수신료 현실화·초고화질(UHD) TV 세계 시장 선도를 위해 정부와 방송사가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한국방송협회(회장 이웅모·SBS 사장) 회장단과 방송 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올해는 전국지방동시선거, 동계올림픽, 월드컵 등 주요 행사가 많은 해로, 선거방송의 공정성 확보, 스포츠 경기 중계에 있어서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방송환경의 변화에 대한 지상파 방송의 적극적인 대응과 제2의 한류 확산을 위해 콘텐츠 교류와 플랫폼 해외 진출 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올해 방통위도 수신료 인상, 종합편성채널·보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재승인 등의 현안 처리와 제3기 위원회 출범 등으로 바빠질 것”이라며 “KBS 수신료 현실화는 제대로 된 공영방송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KBS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미디어와 관련된 문제로 방송사 모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김종국 MBC 사장이 27일 “신임 사장 공모에 지원하겠다.”며 ‘연임 도전’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MBC 사장으로서 뚜렷한 성과도 없고, 양다리 행보를 보인 김종국 사장이 과연 연임 할 수 있을까”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김 사장 연임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신호는 진작 들어왔다. 일례로 지난 20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이사회를 열어 대구MBC 사장 선임 건을 통과시키고 이어 열릴 대구MBC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지을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김문환 이사장이 대구MBC 사장 선임을 MBC 사장 선임 이후로 연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임기 말임에도 대구MBC 사장 선임을 강행하려 했으나 이와 같이 방문진으로부터 사실상 제지당하자 이를 두고 MBC 안팎에서는 김 사장의 연임에 적신호가 들어온 징후라는 해석이 적지 않았다. 김 사장의 ‘오락가락한 행보’도 연임에 호재보다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은 작년 11월 중순 시청률 등을 이유로 권재홍·배현진 앵커를 뉴스데스크에서 갑작스럽게 하차시켜 우파진영으로부터는 MBC 언론노조에 러브콜을 보냈다는 비판을 받은데 이어 최근에는 심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위원장 강성남)이 오는 28일 경남 사천에서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김재철 전 MBC 사장 규탄 기자회견을 갖는다.언론노조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들은 1월 28일 오전 11시 30분 경남 사천시청 앞에서 경남지역 언론사 노조 대표자들 및 사천·진주 지역 시민사회 단체 대표 등 30여명과 함께 김 전 사장 출마를 비난하는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지난 2012년 170일 간에 걸친 MBC 파업에 대해 법원은 최근 ‘당시 파업은 정당했으며 사측이 내린 해직과 징계는 모두 무효’라는 판결을 잇따라 내렸다”며 “그런데도 가해자격인 김재철 전 MBC 사장은 석고대죄 하기는커녕 내일(28일) 6.4 지방선거에 사천시장으로 출마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김재철 전 사장의 기자회견 직후인 오전 11시 30분 경남 사천시청 앞에서 김재철 전 사장의 출마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자 한다”며 “김재철 전 사장이 공영방송 MBC를 얼마나 망가뜨렸는지, 해직 언론인에게 어떤 고통을 주고 공영방송의 지역성을 어떻게 파괴했는지 등 김재철 전 사장이 공직 후보로 나서서는 안 되는 이유를 낱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사천시장 후보로 출마할 뜻을 밝힌 후 민주당이 잇따라 비판하고 나서자 “대선 패배에 대한 화풀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과거 MBC 편파보도에 대해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사장이 몸담았던 시기와 달리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MBC 보도가 민주당에 일방적으로 편향됐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자유경제원 원장 전원책 변호사는 작년 10월 23일 한 방송에 출연해 “2002년 대선 당시 여권이었던 민주당이 방송을 정치적으로 악용했다”며 MBC가 당시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이회창 후보를 흑색선전 했던 사실들을 설명했다.전 원장은 “2002년 대선 당시 MBC를 포함해 방송3사가 9월부터 12월까지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메인 뉴스 첫머리에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비리 문제를 다루었다. 방송3사가 총동원되다시피 했다”며 “그런데 김대업, 기양건설, 최규선, 설훈 씨 전부 유죄판결을 받았다. 모두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개혁시민연대 대표를 지낸 김강원 씨와 MBC PD출신 최도영씨가 최근 펴낸 ‘좌파정권 10년, 방송은 이런 짓들을 했다’에 따르면, MBC는 2002년 병풍 보도와 관련해 ‘이
2012년 파업을 벌인 전국언론노조 MBC지부 외 16명을 상대로 MBC가 낸 19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서울남부지법 유승룡 부장판사는 ‘우리법연구회’ 회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법연구회는 1988년 2차 사법파동을 주도한 판사들이 조직한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들의 모임으로 알려져 있으며, 참여정부에선 법무장관(강금실)과 대법관(박시환), 대법원장 비서실장(김종훈), 청와대 비서관(박범계)등을 배출할 만큼 영향력 있는 모임으로 성장했다.우리법연구회는 한때 판결이 아닌 ‘정치적 발언’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 2009년 사법의 이념화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해체 요구에 직면하기도 했다.최근 유 판사가 170일간 장기 파업을 벌인 MBC노조 측의 손을 들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데 대해 일각에서는 “법원이 너무 좌편향된 시각으로 판결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그간 유 판사가 내린 판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3년 2월 28일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가 김인규 전 KBS사장을 통해 KBS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낙하산으로 내려 보냈다는 주장을 담은 칼럼을 쓴 연극연출가 김상수씨와 칼럼을 실은 ‘미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이 21일 MBC가 파업 노조간부들을 해고·징계한 것은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에 대해 “상식을 벗어난 판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MBC가 아침 신문에 낸 광고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불법파업 책임을 물어 징계를 했는데, 1심 법원에서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한 파업은 불법이 아니라고 판결했다는 것”이라며 “노조가 공정성을 판단하는가? 이는 시청자의 몫”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재판이 상식을 벗어나면 될까?”라고 적었다.이 의원은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9년 제2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1년 대전지법판사로 임관해 1983년까지 판사로 재직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87년 6월 항쟁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해 1988년 경기 안양갑에서 제13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 광주민주화운동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위원으로 활동했다. 1992년 14대 국회의원에 재선한 뒤 1993년 김영삼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과 1995년 민선1기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이후 16대부터 19대까지 내리 당선되며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