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이 청와대와 여당이 야권의 막말을 빌미 삼아 “민주당의 대선 불복으로 몰아가며 침소봉대한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야권이 사활을 걸다시피 총력을 쏟고 있는 ‘국정원 촛불’이 기대만큼 여론의 반응과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답답함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한겨레는 17일 를 통해 “지난 대선 결과에 ‘승복 서약’을 하라는 청와대와 새누리당 지도부의 발언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며 “대선에서 패배한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일찌감치 승복한다고 했고, 민주당 지도부도 여러 차례 ‘대선 불복’이 아니라는 뜻을 밝혔지만, 여권은 일부 야당 인사들의 경솔하고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문제 삼아 “대선 무효 협박”,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침소봉대하며 거듭 ‘승복’을 압박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청와대가 나서서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가정보원 문제를 바로잡으라는 야당의 ‘정치적 발언’을 대선 불복으로 몰아 ‘반민주주의 프레임’으로 치환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야권은 여권의 이런 공세를 국정원 사건의 본질을 가리려는 정치공세로 보고 있다.”며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범죄냐 아니냐’는 구도로 계속 가져가는 것은 여당에
13일 열린 좌파진영의 국정원 규탄 3차 촛불집회에 이용마 전 MBC 노조 홍보국장이 참석해 MBC를 맹비난했다.이씨는 이날 집회 무대에 올라 “지난 대선에서 유일하게 MBC만 안철수 당시 후보의 논물표절 의혹을 제기했다”며 “하지만 이는 아니라고 밝혀졌다. 대선에 영향을 끼치려는 왜곡보도였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모든 보도에 책임이 있었던 당시 정치부장은 작년 MBC의 170일 파업을 야기했던 장본인이다. 지금 이 사람은 승진해서 MBC뉴스를 총 책임지는 보도국장의 자리에 올라있다”며 “그 사람 밑에서 왜곡과 축소를 일삼았던 사람들이 지금 정치부장과 경제부장이 되어 MBC의 중요한 보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제대로 된 보도가 나올 수 있겠느냐”고 김장겸 보도국장 등을 맹비난했다.하지만 이씨는 작년 MBC 파업 과정에서 사측에 대한 노조의 허위·왜곡 보도를 주도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이씨가 홍보국장을 맡았던 MBC 노조 전임 집행부는 무용가 정명자 씨에 대한 수차례 허위·왜곡 주장을 했고, 이를 그대로 받아쓴 다수의 언론매체는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정정·반론 보도 명령을 받아야 했다.또한 ‘트로이컷’ 등 보안프로그램 개발업체인 트루컷시
인터넷 신문과 포털 등 언론 피해자들에 대한 정부의 구제 노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인터넷 신문사가 자사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 혹은 중재 절차가 진행될 경우 이 사실을 기사에 알리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언론중재위원회 등에 따르면 문화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개정안은 인터넷신문 사업자가 보도에 관해 정정·반론보도청구, 추후보도청구를 받거나 인터넷뉴스서비스·인터넷신문사업자가 정정보도청구 등과 관련해 언론중재위로부터 조정신청이 들어왔음을 통보받으면 이 사실을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했다. 이를 어길 경우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종이 신문의 인터넷판인 '언론사 닷컴'과 인터넷 언론매체,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인 포털 사이트의 오보 등 언론 보도 피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조정·중재가 끝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 고지문 게재를 의무화하는 만큼 편집권 침해라는 지적도 나온다.문화부는 법 개정 제안 이유에 대해 "인터넷 보도는 확산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오보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