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 위원장이 5일 해고 언론인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4자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민주당 전병헌 의원 제안에 대해 “회사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언론노조와 해고된 언론인들이 소속된 방송사, 방통위와 국회 등 4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전 의원의 제안이 방송에 대한 정치적 개입이라고 부적절하다며 거부한 것이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2012년도 방통위 결산 심사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산하에 해직 언론인 당사자들이 포함돼 있는 단체(언론노조)와 해당 방송사, 방통위, 정치권 등 4자가 함께하는 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전 의원은 “지금 해직 언론인 문제는 중이 제 머리 못 깎는 형국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협의체를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기존의 원칙적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사회적 기구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해직 언론인 문제는 회사 자체에 맡긴다는 원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회사들 자체에서 일부는 (해직자 문제 해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나름 노력은 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드라마라며 언론노조 KBS본부 등이 제작·방영을 반대했던 드라마 ‘강철왕’이 TV조선 채널을 통해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다.5일자 영남일보 기사에 의하면 KBS의 편성 거부로 1년 6개월 제작이 지연됐던 드라마 ‘강철왕’ 방영 채널이 TV조선으로 확정됐다.포항시와 제작사 측의 말을 종합한 결과 이 드라마 방영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인 TV조선이 지난 2일 제작사인 강호프로덕션과 전격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강철황’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 중인 포항시의회는 반발하고 있다고 영남일보는 보도했다. 드라마 제작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5일 조선닷컴을 통해 드라마 ‘강철왕’ 방영에 대해 보도할 예정”이라고 밝혀 TV조선 편성이 확정됐음을 시사했다.강호프로덕션 관계자는 “고정시청자 수와 재방송 횟수, 홍보채널 면에서 보면 KBS1보다 TV조선이 유리한 점이 많다”며 “TV조선 측도 ‘강철왕’을 부각시켜 적극적으로 드라마 시장에 진입하려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캐스팅도 순조롭다”며 “TJ(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역할을 맡을 탤런트도 섭외 제안에 호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드라
MBC 김종국 사장이 언론노조가 특정 정치노선을 추구하는 민주노총 산하단체라는 이유로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이성주)와의 공정방송협의가 부적절하다고 언급한 가운데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도 “특정한 정치세력이나 정치적인 노조에 소속돼 있는 방송사 노조는 공정방송을 논의할 자격이 없다”고 밝혀 주목된다.이경재 위원장은 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언론노조를 비롯해 야권이 문제를 제기한 김종국 사장의 발언과 관련한 생각을 묻는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8일 MBC 노사협의회에서 “조합이 소속돼 있는 언론노조, 그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엔 정치위원회가 있고 규약상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지향하는 정파적 정치성을 띈 만큼 조합과 공정방송을 논의하는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언론노조 측의 반발을 샀다. 앞서 조해진 의원은 “언론사 노조의 상급단체가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강령과 규약, 구체적인 활동을 통해서 특정 정파와 이념에 치우친 활동을 하고 있는 한 그 노조와 사측이 함께 공정방송협의회를 구성해 공정방송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위원장의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종합편성채널(종편)들의 시사토크 프로그램 패널 10명 중 7명 이상이 ‘친정부’ 성향 인사이라며 비판적 분석 결과를 내놓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의 모니터링 결과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겨레신문 보도에 의하면 민언련은 지난 8월~9월 두 달 동안 ‘TV조선’ ‘채널A’ 등 종편 6개 프로그램을 모니터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TV조선’의 와 ‘채널A’의 이었다. 민언련은 여당 정치인, 이른바 ‘종북’ 이념 공세를 펼치는 출연자, 탈북자 패널 등을 친정부 성향으로, 야당 정치인 또는 야권 시각이나 중도적 견해를 피력하는 패널들은 그 외 그룹으로 분류했다. 민언련은 분석 결과 패널 연인원 656명 중 76%인 497명이 친정부 성향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TV조선'의 에는 두 달간 122명이 출연했는데 117명(96%)이 친정부 성향으로 분류됐다고 했고, 같은 방송 는 89%, 는 61%였다고 밝혔다. '채널A'의 도 78%가 친정부 성향 패널이었고, 은 70%, 는 6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언련은 “친정부 성향 일색의 패널들이 노골적으로 정부를 홍보하거나 옹호하고 야권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며 공정성 준수 의무를 내팽개치고 있다”고
시청자로부터 지나친 편파방송이라는 비판이 쏟아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무죄 판결의 전말’ 편이 지난 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산하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강도 높은 비판을 받은 데 이어 23일 열린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도 심의 위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PD저널 보도에 의하면, 23일 열린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권혁부 방송소위 위원장을 비롯한 심의 위원들은 해당 편이 간첩혐의를 받고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유모 씨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해 방송심의규정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국정원의 수사를 비판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방송소위의 이번 심의는 해당 편이 방송 심의 규정 공정성과 객관성, 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 조항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대해 제작진 의견 진술을 위해 출석한 강희중 당시 팀장은 “국정원쪽에 14개 문항에 대한 질의를 보내 A4 19장 분량의 답변을 충실하게 받았다”며 “이미 공소장의 내용도 국정원의 주장이 담겨 있기 때문에 국정원의 반론을 충분히 들어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심의 위원들은 해당 편이 재판 중인 사건을 방송한 의도에 대해 집중 추궁하
KBS가 언론노조 KBS 본부 등의 문제 제기로 무산된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강철왕’과 관련해 “편성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장성환 KBS TV본부장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강철왕' 관련 질의를 받자 이같이 말했다.장 본부장은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이 “‘강철왕’ 편성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현재로서 '강철왕' 편성계획은 없다”며 “외주 제작사에 제작비 지급도 안 했고 촬영도 시작 안 했다. 기획 단계에서 기획안을 검토했을 뿐”이라고 답했다.민 의원이 “촬영 진행이 안 됐다고 하는데 40% 진행된 걸로 알고 있다. 경북 포항을 배경으로 해서 지자체가 드라마 세트를 짓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질의하자 장 본부장은 “드라마 세트장은 완성도 안 됐다. 지자체에서 드라마 세트장에 지원을 하겠다고만 했다”고 밝혔다.민 의원은 “`강철왕` 드라마가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지적 받아 제작이 중단된 걸로 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길환영 사장은 이에 대해 “해당 작품은 진행을 준비하다 중단된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에 장성환 본부장이 “현재 `강철왕` 편성계획은
민주당이 “최근 KBS·MBC·SBS등 방송3사의 보도태도는 국민의 참을성에 한계를 느끼게 하고 있다”며 지상파 방송3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방송 3사 편집간부와 기자들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0월 20일 방송3사가 저녁 메인 뉴스 머리기사로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자고 한 발언을 배치했다면서 “메인뉴스의 머리기사로 적절한지 의문이지만, 더욱 문제인 것은 아무런 우려나 비판적 시각을 담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고 힐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그렇게 편집되어야 할 피치 못할 사정이 있지 않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수습기자만 마쳤어도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편집”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뉴스가 박 대통령에 대한 일방적인 찬양이 아니냐는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김 부대변인은 22일 저녁 김태흠 새누리당 대변인의 소위 ‘참여정부 인사 발언’을 여과 없이 노출시켰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김 의원의 발언은 전체로 잘못됐을 뿐만 아니라 일부는 사실관계조차 틀렸다”면서 “그런데도 방송사들이 이를 그대로 보도했다”고 주
깊어가는 가을밤 나라를 위해 꽃다운 젊음을 바친 천안함46용사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온다.시사평론가로 맹활약하고 있는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이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있는 서울글로리아합창단의 제8회 나라사랑 정기연주회가 오는 11월 7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이날 연주회는 천안함 46용사 4주기 추모음악회로, 국가안보와 관련된 국정원·국방부·국가보훈처 등이 각종 사건으로 수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모두에게 국가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킬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천안함 추모음악회가 벌써 4년째 열리고 있지만 정부여당 뿐 아니라 이른바 애국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은 갈수록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매년 사재를 털어가며 천안함46용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음악회를 개최해오고 있는 양영태 단장은 “천안함 폭침에 대한 좌파세력의 망발에는 분노하면서 정작 46용사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4년째 추모음악회를 개최해오고 있지만 어떤 도움의 손길도 없는 것이 소위 보수와 애국진영의 모습”이라며 “단지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애국보수들이 천안함 폭침과 46용사를 너무나 빨리 쉽게 잊는 것 같은 모습이 안
서울시가 올해 보조금을 지원한 비영리 민간단체 142곳 가운데 이른바 진보성향 단체가 42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체들이 받은 금액은 총6억여 원으로, 같은 기간 중 보수성향 단체가 지원받은 1억 3000만원보다 4배 이상 많은 규모이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2013년 서울시 민간단체 지원현황’ 분석 결과에 의하면 서울시가 올해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원한 보조금은 142개 단체, 총 19억 5300만원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시국선언에 참석하거나 국보법폐지 찬성, 박원순 시장 및 민주당을 직·간접으로 지지한 42개 진보성향 단체에 5억9700만원이 지급됐다.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포함된 단체도 지원 대상에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작년 서울시가 지원한 진보성향 단체가 13곳에 불과한 사실을 볼 때 수혜 단체가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또 단체 당 평균 지원금은 1421만원에 달했다. 반면 탈북자 인권 사업을 벌이거나 안보교육 관련 등의 보수성향 단체는 11곳만 지원대상으로 뽑혔다. 또 이 단체들이 지원받은 금액은 총 1억3700만원, 한 단체 당 평균 1245만원에 그쳤다.이노근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씨가 나꼼수 멤버이자 시사인 기자인 주진우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배호근 부장판사)는 16일 아버지인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박씨가 주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박씨에게 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앞서 주씨는 2011년 10월 한 출판기념회에서 “성상납 받다가 총 맞아 죽은 독재자는 어디도 없다”, “(박 전 대통령이) 남겨놓은 재산이 너무 많다. 육영재단, 영남대, 정수장학회 등 얼추 살펴보면 모두 10조원이 넘는다”, “박 전 대통령이 64년 독일에 간 건 맞지만 뤼브케 대통령을 만나지도 못했다. 탄광에 간 건 맞는데 나머지는 다 구라(거짓말)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박씨는 주씨가 허위사실로 아버지인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주씨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함께 냈다. 재판부는 “주씨가 마치 구체적 사실을 적시하는 것처럼 발언해 박 전 대통령의 유족인 박씨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발언 내용이 진실이라거나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볼 증거도 없
JTBC가 기대한 ‘손석희 효과’ 실체는 과장됐나?종편 JTBC가 손석희 영입이란 파격적 결단을 내렸지만 아직까지 시청률 상승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단하긴 이르지만 여론 주도·파급력 등을 포함해 시청률 상승의 요인으로 꼽혔던 이른바 ‘손석희 효과’라는 것이 애초 과장된 평가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JTBC는 지난 달 16일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을 ‘뉴스9’ 앵커로 투입했지만, 시청률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반 반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뉴스9’이 종편 네 곳 메인 뉴스 중 크게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손석희표' JTBC 는 시작 전에는 큰 주목을 받았다.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하면서 수년 동안 '신뢰받는 언론인' '영향력 있는 언론인' 1위를 차지했던 이력이 뉴스 시청률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종편과 더불어 방송사 저녁뉴스 시청률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섣부른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그런 예상이 어긋나고 있다. 초반 반짝 했다 추락하는 시청률9월 16일부터 30일까지 JTBC ‘뉴스9’의 평균 시청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인 전국언론노조의 강한 정치·정파성을 지적한 MBC 김종국 사장 발언에 예상대로 언론노조 MBC지부(MBC노조)를 비롯한 친언론노조 단체들이 잇달아 반발했다.김 사장은 지난 8일 노사협의회 자리에서 “MBC 노동조합이 소속돼 있는 언론노조, 그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에는 정치위원회가 있고 규약 상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지향하는 정파적 정치성을 띤 만큼 MBC 노조와 공정방송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단체협약 협상은 하겠지만 물러서거나 타협할 여지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언론노조는 14일 성명을 통해 “MBC본부 조합원들에게 언론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것은 노조에서 탈퇴할 것을 강요하는 행위로,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이라며 “김종국 사장의 발언은 헌법과 노동관계법을 모조리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민주노총의 노동자 정치세력화 지향’이 MBC 공정방송의 발목이라도 잡았다는 말인가. 조합원들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보도하자고 주장하거나, 그래서 MBC가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한 번이라도 다룬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민주노총이 출범할 때부터 표방한 보편적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MBC 김종국 사장이 드디어 개혁의 칼을 빼들었다. 김 사장이 MBC노조에게 언론노조 탈퇴를 전제로 단체협약 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MBC뿐 아니라 각 방송사 언론노조 소속 조합은 민주노총을 그 상급단체로 두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김 사장은 MBC 노조에 “언론노조를 탈퇴하지 않으면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노조는 ‘노동자의 자기결정권 침해’를 이유로 김종국 사장 고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조와 맞섰던 김재철 전 사장에 이어 MBC 사장직에 오른 김종국 사장이 과연 노조의 이 같은 대응에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주목된다.MBC 노조는 13일 성명을 통해 “김 사장이 지난 8일 노사협의회 자리에서 ‘조합이 소속돼 있는 언론노조와 그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엔 정치위원회가 있고 규약상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지향하는 정파적 정치성을 띤 만큼 조합과 공정방송을 논의하는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단협 협상은 하겠지만 이 부분은 물러서거나 타협할 여지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MBC 노조는 “김 사장의 발언은 헌법과 노동법이 보장하는 노동자의 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던 오후 낮 시간대를 주목하고 나섰다. KBS와 SBS가 오후 3시대에 시사프로그램을 연달아 편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이미 이 시간대에 시사토크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여론 형성을 주도하고 시청률 면에서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 대한 견제로 해석된다.SBS는 지난 10일부터 '이슈 인사이드'를 수·목 주 2회 방송한다. 최영범 논설위원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이슈 대담과 SNS 등 여론 분석을 통해 깊이 있는 시사 토크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방송에는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출연해 대담을 벌였다. KBS 1TV도 오는 21일부터 이 시간대에 대담과 이슈 분석을 겸한 'KBS 뉴스토크'를 새로 편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은 뉴스가 생산되는 취재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는 것과 함께 쟁점에 대한 집중 인터뷰, 토론도 선보일 예정이다.이런 형식과 편성 시간대의 프로그램은 그동안 지상파 방송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에 해당한다. 오후 3시대는 주로 재방송 프로그램을 내보내던 시간으로 주요 시간대가 아니
지난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관객의 극찬 속에 펼쳐졌던 한국형 뮤지컬(K-Musical) 이 다시 우리 곁을 찾아온다. 지난 9월 7일 국립국악원에서 큰 기대와 관심 속에 열렸던 첫 공연에서 노래와 춤, 타악과 연극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다양한 리듬과 선율, 신명나는 퍼포먼스로 관객의 흥을 한껏 돋워 큰 박수를 받았던 이 공연은 10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공연될 예정이다.오는 13일(일) 고양시 고양문화재단 어울림 누리별 모래극장과 이어서 24일(목) 성남시 성남수정청소년수련관에서 각각 2회 공연으로 총 4회에 걸쳐 다시 한 번 흥행몰이에 나선다. 의 지난 첫 공연은 말 그대로 한국형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 공연이었다는 격찬을 받았다. 관객을 그저 앉아서 구경만 하는 소극적 주체가 아니라 공연의 적극적 주체로 끌어들여 객석과 무대를 넘나드는 퍼포먼스를 통해 혼연일체가 되는 참여형 무대로 꾸며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객들은 특히 화려한 의상과 영상이 만드는 환상적 무대와 출연배우들이 직접 관객과 함께 그 속에서 어우러지는 독창적 구성에 탄성을 질렀다. 함께 동참해 회상하며 즐기는 기쁨 못지않게 예술성이 한껏 부각된 공연으로서,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의 다양성 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