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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한국인 1명, 영화 165편 분량 정보 만든다

디지털 정보 90%가 음성, 이미징…한국EMC "스토리지 용량 초과 대비해야"


오는 2010년 한국에서 생산되는 디지털 정보의 양이 1만5718페타바이트(PB)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양을 책으로 환산하면 약 15조7000억 권이고, 서울시 면적 전체를 책으로 쌓았을 때 9미터 높이에 달하는 규모이다.

또 2010년 한 해 동안 한국인 1명이 만들거나 유통하게 될 디지털 정보는 330기가바이트(GB)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책 1톤당 4GB의 정보를 담는 것으로 환산하면 1인당 약 83톤의 정보를 만들고 유통하게 되는 것이다. 또 2시간 분량의 DVD 영화 165편을 생성하는 것과 맞먹는다.

이 수치는 2010년 전세계 인구 1인당 평균 디지털 정보량인 150기가바이트(GB)에 비해 2.2배나 높은 것으로 대한민국 디지털 정보량이 세계적인 수준에 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업체인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4일 IDC 보고서를 인용해 2010년 국내에서 생성되는 디지털 정보량이 만5718페타바이트(PB)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국내에서 생성되고 복제된 모든 디지털 정보의 양은 2701PB 규모로 이 용량을 책으로 환산하면 약 2조7000억 권. 이 책들을 서울시 전체에 쌓으면 1.5미터 높이에 달한다. 한국의 연평균 정보 데이터 성장률은 51%에 달해 4년 뒤인 2010년을 예상하면 이 '책 탑'의 높이가 9미터에 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생성된 디지털 정보를 데이터 종류에 따라 나눠보면 비정형 데이터로 분류되는 이미징과 음성데이터가 전체 정보량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텍스트 중심의 일반 정형 데이터는 1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디지털 정보의 대부분이 영상과 음성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한국EMC는 "2008년에는 국내 최초로 생성 및 복제되는 정보의 총량이 6586PB에 달해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토리지(저장장치) 용량 6001PB을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새로생겨나는 정보를 저장할 공간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다 효과적으로 정보 폭증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개인이나 기업 차원이 아니라 국가 경제와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효율적인 정보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고 필요할 때 꺼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와 복제에 대한 첨단 기술과 서비스가 도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는 국가와 사회적 대책이 먀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경진 한국EMC 사장은 "한국의 1인당 디지털 정보량은 이미 엄청난 수준으로, 디지털 세계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국가”라며 “IDC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디지털 정보 가운데 정보의 가치와 사용 빈도, 우선 순위 등에 따라 체계적으로 분류 및 관리되는 정보는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은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의 단위 데이터들을 통합하고, 전사적인 인프라스트럭처 차원에서 정보를 저장하고(Store), 보호하고(Protect), 최적화하고(Optimize), 활용(Leverage)함으로써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용을 기대할 수 있는 ‘정보 인프라스트럭처’를 구현해 정보의 가치를 보다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EMC가 발표한 ‘전세계 디지털 정보 성장 전망 보고서: 대한민국’은 지난 3월 전세계적으로 발표된 ‘IDC 전세계 디지털 정보 성장 전망’조사의 일환으로, EMC의 후원 하에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IDC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대한민국의 정보 총량 추이를 직접 조사 진행한 사상 초유의 연구 프로젝트이다.


cafe9@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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