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휴대폰들이 중남미 3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열었다. 중남미에서는 처음으로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시작하는 아르헨티나 페르소날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휴대폰을 수출, 새로운 서비스를 개막한 것이다.
LG전자는 아르헨티나 이동통신 사업자인 '페르소날'을 통해 중남미 시장 최초의 3세대 고속영상이동통신(HSDPA) 휴대폰(모델명 LG-MU500)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도 'SGH-A706'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두 제품은 모두 고속 무선인터넷으로 각종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고 국제로밍이 가능해 세계 어느나라로 여행을 가더라도 자기 휴대폰으로 번호를 바꾸지 않고 쓸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지난해 미국 싱귤러에 납품돼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SGH-A706'는 뮤직폰으로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LG전자의 'LG-MU500'은 10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휴대폰이다. 양사는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HSDPA 휴대폰을 중남미 시장에 맞춰 이번에 아르헨티나에 공급하게 된 것이다.
한편 시장조사전문기관인 피라미드 리서치에 따르면 중남미 3G 휴대폰 시장은 2007년 230만대에서 2010년 1360만대로 성장해 중남미 전체 휴대폰 시장의 9%가 3G 제품일 것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cafe9@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