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구순기자][아르헨티나 페르소날 통해 HSDPA휴대폰 출시…중남미 3G 시장 교두보 확보]
LG전자(대표 남용)가 중남미에 3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열었다. 세계 이동통신 시장이 급속히 고속영상이동통신(HSDPA)로 전환해 가는 가운데 중남이 시장을 LG전자가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아르헨티나 이동통신 사업자인 '페르소날'을 통해 중남미 시장 최초의 3세대 HSDPA 휴대폰(모델명 LG-MU500)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페르소날은 아르헨티나 3위 이동전화 사업자로 3세대 서비스를 의욕적으로 시작해 시장순위를 바꾼다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페르소날의 첫 HSDPA 휴대폰 공급업체인 LG전자도 앞으로 중남미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LG-MU500'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초고속으로 즐길 수 있으며, 전세계 어디에서나 하나의 휴대폰 하나의 번호로 편리하게 통화하는 글로벌 로밍이 가능하다. 또 블루투스, 130만 화소 카메라,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 이메일 서비스, 뮤직 플레이어, 영상통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한다.
‘LG-MU500’은 미국의 AT&T(옛 싱귤러 와이어리스)를 통해 100만대 이상 판매된 LG-CU500을 중남미 시장에 맞춰 출시한 휴대폰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인정한 품질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중남미 3G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이번 중남미 시장 최초의 HSDPA폰 출시는 LG전자의 앞선 3G 기술력과 품질에 대해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LG전자는 소비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앞선 기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휴대폰으로 중남미 휴대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전문기관인 피라미드 리서치에 따르면 중남미 3G 휴대폰 시장은 2007년 230만대에서 2010년 1360만대로 성장해 중남미 전체 휴대폰 시장의 9%가 3G 제품일 것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LG전자는 지난 99년 중남미 휴대폰 시장에 진출해 브라질, 멕시코, 칠레를 비롯한 중남미 전 지역에서 활발한 휴대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과 멕시코 CDMA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중남미 전체에서 103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시장점유율 8.3%로 3위를 기록했다.
이구순기자 caf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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