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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페이스 미 합참의장이 22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중국방문에 나섰다.

페이스 의장의 이번 중국방문은 그가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군의 최고위직인 합참의장에 오른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페이스 의장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뒤 곧바로 가오광추안 중국 국방장관과 면담하는 등 중국 군지도부를 잇따라 만날 예정이며 군사과학아카데미 세미나 참석, 동부지역의 군부대 방문 등도 계획하고 있다.

페이스 의장의 중국방문은 최근 미국이 중국의 국방비 지출 확대, 위성요격미사일 발사성공 등 군사활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데 이뤄져 주목된다.

이달 초 중국이 내년 국방비를 17.8% 늘려 450억달러로 편성하자 미국은 중국에 대해 투명한 군사력 집행을 요구하는 등 경계감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의 이같은 국방비 증액은 지난 1995년 이후 최대 규모.

이미 중국은 지난 1월 미사일을 우주공간으로 쏴올려 수명이 다된 기상 인공위성을 제거하는 실험에 성공, 미국에 충격을 줬던 터라 미국이 중국의 이같은 국방비 증액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이같은 대중(對中)경계심리는 중국을 탈냉전이후 미국의 최대 라이벌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미국이 최근 일본에 최신예 스텔스기인 F-22전투기를 배치하고, 일본에 대해 군사력 증강을 압박하고 있으며 대만에 각종 무기 판매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도 중국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을 과거 냉전시대 소련을 대하듯 경쟁자로만 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고,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선 중국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페이스 합참의장이 전날 일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중국을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면서 양국간 군사유대 강화에 대한 기대를 피력한 것도 이런 전략적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페이스 합참의장은 또 이번 중국 방문동안 중국측에게 추가적인 합동 탐색 및 구조훈련과 양국 군인사간 교류확대도 아울러 촉구할 것이라며 양국간 군사적 유대강화를 강조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페이스 합참의장의 방문에 대해 "양국 군대간 관계를 돈독히 하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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