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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출전방식 변경 후 출연신청학교 급증, 제왕전 우승 학교 최초 탄생]

SK가 34년째 후원하고 있는 '장학퀴즈' 프로그램이 출전방식 변경 이후 출연을 신청하는 학교가 급증하면서 과거의 인기를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학퀴즈는 1973년 첫 방송 이후 33년 동안 유지했던 개인(혹은 2인 1팀) 출전 방식을 지난해 3월부터 학교가 참여하는 단체전으로 변경했다. 1997년 방송사를 MBC에서 EBS로 옮긴 이후 가장 큰 변화다.

방송 시간대도 기존 일요일 오전 9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로 옮겼다. EBS채널의 특성상 MBC때만큼의 시청률에는 견줄 수 없으나 시청률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무엇보다 참여학생수가 회당 74명으로 늘어나면서 학생들의 관심이 커졌다. 지난 1년간 23개교의 1702명이 출연했다. 장학퀴즈 참여를 원하는 학교들도 늘어 올해에는 벌써 23개교의 출연이 확정돼 지난해를 웃돌았다.

단체전으로 바꾼 뒤 처음으로 '제왕전'에서 우승하는 학교도 나왔다. 지난해 4승을 한 학교 4곳이 승부를 겨룬 끝에 포항제철고가 1등을 차지한 것. SK는 4승 상금 1500만원에 이어 제왕전 상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상금은 도서관 재건립, 급식당 리모델링, 선진화 기기 구입 등의 학교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 SK는 지난 한해 동안 서울 대성고, 공주 한일고 등 국내 23개 학교에 약 1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SK기업문화실 권오용 전무는 "단체전으로 변경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 많은 학생들이 시청할 수 있는 장학퀴즈가 됐다"며 "장학퀴즈가 지식을 겨루고 팀웍을 조성하는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학퀴즈는 고 최종현 회장의 "인재가 곧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는 믿음을 반영해 1973년 SK가 후원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방송횟수 1700여회, 출연학생 1만여명에 이르는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EBS로 방송사를 옮긴 이후에 지난해 방송 500회를 맞아 한-일전을 개최했으며 올해는 한-중-일 3파전도 계획하고 있다. SK는 국경을 넘어 중국 북경TV의 장학퀴즈프로그램인 'SK장웬방(壯元榜)'도 2000년부터 후원해 오고 있다.



강기택기자 aceka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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