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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순 인구유입 규모 통계작성후 최대

인구 전출보다 전입이 1만4천700명 더 많아
전체 이동률 2년연속 상승..수도권 유입둔화

인구 전출보다 전입이 1만4천700명 더 많아
전체 이동률 2년연속 상승..수도권 유입둔화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재건축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작년에 서울 강남구의 순인구유입 규모가 시군구별 인구이동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95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인구 총이동률은 19.1%로 국민 100명 중 19명이 읍면동 경계를 넘어 주거지를 옮겼다. 아울러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은 지속되고 있지만 그 속도는 이전에 비해 둔화됐다.
통계청은 2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06년 인구이동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 인구 총이동률 19.1%..934만2천명 이동
지난해 읍면동 경계를 넘어 주거지를 옮긴 사람(주민등록 전입신고서 기준)은 모두 934만2천명으로 전년의 879만5천명에 비해 6.2%, 54만7천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인구 대비 이동인구의 비율인 총이동률은 19.1%로 전년의 18.1%에 비해 1.0%포인트가 높아졌다.
총이동률은 외환위기 여파로 1998년에 17.4%로 떨어졌다가 1999년 20.0%, 2000년 19.0%, 2001년 19.4%, 2002년 19.9%, 2003년 19.7% 등으로 회복됐으나 2004년에 경기위축으로 17.7%로 내려갔으며 다시 2005년 18.1%, 2006년 19.1%로 2년 연속 올라갔다.
박경애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일반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면 인구이동도 활발해 진다"면서 "지난해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보다 소폭 확대됐고 부동산 임대업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인구이동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체 인구이동 중 같은 시도 내에서의 이동이 전체의 68.5%인 639만5천명이었고 시도 경계를 넘어 다른 시도로 이동한 사람은 31.5%, 294만7천명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5∼29세 이동률이 32.1%로 가장 높고 30∼34세 28.3%, 0∼4세 25.2%, 20∼24세 22.0%, 35∼39세 21.5% 등이었다.
20대는 학업.취업.결혼으로, 30대는 취업.주택사정 등으로 각각 이동이 많았고 4세 이하는 부모를 따라 움직이다 보니 이동률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박 과장은 "인구이동 사유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57%는 직업 때문에, 21%는 주택 때문에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강남구 순인구유입 사상 최대
전국 234개 시.군.구 가운데 73곳이 전입초과(순인구유입)를, 159곳이 전출초과(순인구유출)를 각각 나타냈다.
전입초과 상위 10위는 순서대로 경기 용인시, 경기 파주시, 대전 유성구, 경기 남양주시, 충북 청원군, 경기 수원시, 서울 강남구, 경기 안산시, 부산 해운대구, 경기 화성시 등이었다.
경기 용인시는 지난 2000년부터 7년 연속 전입초과 1위 자리를 지켰고, 서울 강남구도 3년 연속 전출보다 전입이 많아지면서 순인구유입 규모는 시군구별 인구이동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95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강남구의 경우 1995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인구 전입보다 전출이 더 많았지만 2004년을 기점으로 역전돼 2004년 1천300명, 2005년 8천300명, 2006년 1만4천700명 전입초과를 각각 나타냈다.
박 과장은 "경기 용인시는 동백지구 및 성곡동 등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계속되면서 7년 연속 전입초과 1위를 기록했다"면서 "서울 강남구 역시 도곡 렉슬과 역삼동 푸르지오 등의 재건축 아파트 입주로 인해 전출보다 전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출초과 상위 10위는 경기 성남시, 경기 광명시, 대구 달서구, 경기 의왕시, 충북 청주시, 대구 서구, 서울 은평구, 대전 대덕구, 대구 동구, 부산 사상구 등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166개 시군구 중에서 152개 시군구에서 수도권으로 순인구유입을 보였으며 가장 많은 인구가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곳은 전북 전주시(4천900명), 경북 포항시(3천300명), 광주 북구(3천200명) 등이었다.
전북 전주시, 경북 포항시, 광주 북구, 대구 수성구, 전북 익산시 등 5개 지역은 최근 5년간 매년 수도권 순인구유입 상위 10위 시군구 내에 포함됐다.

◇ 수도권 인구유입 속도 둔화
전국을 수도권.중부권.호남권.영남권.제주 등 5개 권역으로 나눌 경우 수도권과 중부권은 순인구유입을, 호남권.영남권.제주는 순인구유출를 나타냈다.
지난해 수도권 순인구유입 규모는 11만2천명으로 전년의 12만9천명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수도권 순인구유입 규모는 지난 2002년 21만명을 정점으로 2003년 13만7천명, 2004년 14만명, 2005년 12만9천명 등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 순인구유입(11만2천명)을 연령계층별로 보면 20대가 8만4천명으로 전체의 75.5%를 차지했고, 10대 1만2천명(10.9%), 30대 7천명(6.1%) 등이었다.
2005년 8천명의 순인구유출을 기록했던 중부권은 지난해 순인구유입(2천명)으로 돌아섰다.
반면 호남권은 4만7천명, 영남권은 6만5천명, 제주는 2천명의 순인구유출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3만8천600명, 인천 9천600명, 충남 7천100명, 대전 2천300명, 충북 1천800명, 경남 1천300명 등의 순인구유입을 각각 나타냈으며 나머지는 모두 순인구유출이었다.
순유출 규모는 서울 3만6천600명, 부산 3만4천700명, 대구 2만5천700명, 전남 2만4천700명, 전북 1만9천200명, 강원 9천600명, 경북 3천300명, 광주 2천700명, 울산 2천400명, 제주 1천900명 등이었다.
수도권에서 나온 사람이 들어가는 곳은 충남이 7만9천명(16.6%)로 가장 많았고 강원 5만7천명(11.9%), 충북 4만5천명(9.4%), 전남 4만명(8.5%)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나온 곳은 역시 충남이 7만6천명(13.0%)로 1위였고 강원 6만5천명(11.1%), 전북 6만명(10.3%), 전남 5만5천명(9.5%) 등으로 나타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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