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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국군 주도의 새로운 작전계획이 수립되면서 기존 연합사 '작전계획(작계) 5027'의 명칭도 사라질 전망이다.

합동참모본부가 작성하게 될 새로운 작계는 '5027'의 바탕 위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명칭은 그대로 사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관측하고 있다.

작계 5027은 미군이 작명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군 주도의 작계가 만들어지면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고유명칭을 붙여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작계 5027은 미 태평양사령부를 상징하는 '50'과 한반도라는 작전구역을 뜻하는 '2', 작전계획 번호 '7'의 숫자를 조합해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은 작계 5027 외에 태평양사령부 관할인 한반도의 작전계획으로 5026, 5028, 5029, 5030 등을 만들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군은 연합사 작계 5027이 폐기되더라도 이런 '5000 계열'의 작계를 이용해 연합사가 아닌 다른 부대를 동원, 한반도 사태에 개입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미국은 북핵 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면 핵시설을 타격할 목적으로 작계 5026을 수립했으며 우발사건이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고 작계 5028을 마련했다. 작계 5029는 북한의 급변사태 발생시 적극 개입한다는 계획이며 작계 5030은 해.공군력으로 북한을 봉쇄해 고립시킨다는 작전계획이기 때문이다.

작계 5027을 대신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작계에 어떤 이름이 붙여질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부르기 편리하도록 숫자조합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합참의 작계는 '3000 계열'로 시작된다. 이 작계도 매년 수정되기 때문에 '3000-04', '3000-05' 식으로 이름이 달라진다. 기존 작계 5027도 수정되는 연도를 넣어 '5027-04' '5027-06'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합참이 '3000'계열로 이름을 지은 것과 관련, 합참 관계자는 "합참의 일반전화가 3000번대로 시작되기 때문에 편리상 3000 계열로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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