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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참총장 "빈라덴 잡아봐야 별효과 없을 것"



9.11 테러 발생 5년 5개월이 지나도록 미국이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빈 라덴을 잡더라도 대미(對美) 테러위협을 감소시키는 데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퇴임을 앞둔 피터 슈메이커 미 육군참모총장이 23일 주장했다.

슈메이커 총장은 이날 포트워스의 로터리클럽 오찬강연에서 미국이 빈 라덴을 생포하거나 사살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솔직히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슈메이커 총장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생포와 후세인 전 대통령 두 아들의 죽음,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폭사 등을 거론, "그(빈 라덴)를 잡더라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빈라덴의 생포나 죽음이 미국에 대한 테러위협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01년 9월11일 9.11 테러 발생 직후 조지 부시 대통령은 빈 라덴을 산 채로든, 죽은 채로든 잡을 것을 지시했고, 당시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빈 라덴) 한 사람을 잡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 한 사람을 잡는 것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작년 9월 TV연설에서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할 지라도 미국은 빈 라덴을 찾아내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빈 라덴 체포를 역설했었다.

반면에 딕 체니 부통령은 부시 대통령의 TV연설 며칠 전에 "그(빈 라덴)가 유일한 문제의 원천은 아니다"면서 "내일 그를 죽이더라도 알카에다라는 조직이 여전히 문제가 될 것"이라며 빈 라덴 체포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슈메이커 총장은 오는 4월 육군 참모총장직을 미 특수작전사령관인 조지 케이시 대장에게 물려주게 된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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