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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세포 생존조절 메커니즘 세계 첫 규명"

연세대 김대원 교수 논문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게재
`퇴행성 관절염 질환' 획기적인 치료길 열릴듯



배아 발달 과정에서 골조직 형성을 주도하는 성장 연골세포의 생존 조절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연세대 생화학과 김대원 교수는 성장성 연골세포의 생존 유지를 위해 NF-kappaB라는 단백질의 활성화가 필요하고 Nkx3.2라는 단백질이 NF-kappaB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교수는 또 Nkx3.2로 활성화한 NF-kappaB는 세포 항사멸 유전자들의 발현을 촉진해 성장성 연골세포가 죽지 않도록 보호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세포생물학 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 온라인판에 지난 18일 실렸다.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는 3월 1일 나오는 공식 간행본에도 김 교수진의 논문을 싣는다고 연세대는 전했다.

인간의 배아발달 과정에서 팔과 다리, 척추, 갈비뼈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골격 구조는 성장성 연골세포에 의해 생성되는 연골조직으로 기본적인 모양을 갖추게 된다.

연골조직 내 성장성 연골세포는 성숙화 과정을 거쳐 비대성 연골세포로 변하고 이후 비대성 연골세포가 조골 및 파골 세포들로 치환되면서 최종적인 인간의 골격 구조가 만들어 진다.

이처럼 골조직 형성의 초기 단계를 주도하는 성장성 연골세포가 계속 살아있도록 하는 것은 정상적인 뼈 조직 발달에 필수요건이다.

성장성 연골세포는 출생 후에도 뼈 성장판 안에 존재하며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난쟁이증(Dwarfism)을 불러오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가 연골세포의 생존성 저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퇴행성 관절염을 포함해 다수 골격체 질환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의과학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유소년의 골격 성장과정과 성인의 뼈 골절 복구과정 등에 관련한 여러 문제 해결에도 이번 연구가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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