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 살고계시는 둘째이모는....거의 10년전부터......
건강상의 이유로...스위밍을 해오고 계시다....
그런 이모가 5년전쯤.....수영대회에 참가했을때 일이다....
5년전쯤.....
그때도 이미 이모는...빼어난 스위밍솜씨를 뽑내는.....
이른바 베테랑 이셨다.....
이모는 수영대회가 열리기도 전에.....1등은 따논 당상이라며....
호언장담하셨고.....우리들도...이모의 우승을....
어느세...기정사실로..받아들이게 됐다....
그러던 어느날....
이모가 불현듯....우리집에 오셨다.....
머덜)어머~ 언니..말두없이 웬일이야...??
이모)그냥..왔다...-_-
머덜)형부랑...싸웠수...??
이모)싸우긴..너는 살이 더쪘구나.......
머덜)-_-;;;;........
이모)피곤하다....이부자리 펴라.....-_-
그러나...이미 누워있는 이모의 등을 응시하는.....
머덜과 나의 눈에는....짙은 의심이 드리워져 있었다.....
머덜)근데..참..수영대회는 어떻게 됐수...??
이모)당연 빠떼루..내가 우승했지...-_-; (땀을 주의깊게 보시길...)
그러나 곧 걸려온...이모아들 홍남(본명임...)이의 증언으루....
이모의 말은 거짓임이...뽀롱났다....
수영대회날.......
평소 애처가로 소문났던 이모부는....제과점서 빵까지 맞춰오며....
응원에 철저히 대비했다...
이모는 그래도 제법 컷던 대회의 규모 때문이었던지......
긴장하기 시작하더니.....가슴이 떨린다며..우황청심환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집에는 우황청심환이 없었다.......
(우황청심환의 부제가..엄청난 불행의 시작임을...이때까진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나가는 길에 사주마..했던 이모부......
그러나 대회장으로 가는 길까지는...마땅히 차를 대고 약을 살만한....
약국이 눈에띄이지 않았다.....
할수없이 떨리는 가슴을 안고 이모는 대회에 참가했고.....
이모부와 홍남이는 관객들에게 빵을 돌리며....응원의 박차를 가했다.....
초반...신호와 함께...이모는 선두를 유지했다.......
이모부)여러분~ 지금 1등으루 달리고 있는 여자가...바로 제 첩니다...
아까 드린빵....잘 드시고 계시죠...?? 음하하하하핫~ ^0^
홍남)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빵바구니~옆에끼고~(-_-;;;....)
이모가 첨부터 일등으로 달리기 시작하자......
이모부와 홍남이는 더욱 흥분하여....
소리를 질러대며....미친듯이 빵을 돌렸다....
그러나...한바퀴를 돌았을까...??
이모는 갑자기 물속으로 가라앉더니.....대회가 끝날때까지...
떠오르지 않았다.....
수영코치에 의해....건져진..이모....
이모부와 홍남이는 응원하던 소리도....빵을 돌리던 손길도..멈춘체....
멍하니 서있었고.....
관객마저도...빵 먹는 것을 중지한체...침묵을 지켰다.....
이모부는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바닥에 쓰려져 있는 이모에게 다가가...
감동적인 멘트를 내뱉었다....
이모부)여보...이번엔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거야....너무 상심하지 말구려...
담에 잘하면 되지....안그래..?? 하하하하~~~~ ^0^
그러나.....자존심이 있는데로 상한 이모....
이모)아웃~ 다 이게 당신때문이야..아까가슴이떨린다구우황청심환사달라구했더니사주?
그리구나서그런빵쪼가리만돌리면다야내가당신땜에못살아갇뎀뻑유오우마이갇~노우~
이모부에게 차마 입에담지 못할 말들을...퍼붓고는....
휑~하니 나가버렸다.....
이 모든 것들을 지켜본 관객들......
그들은 먹던 빵마저 돌려주며....나갔고....
이모부와 홍남이는....객석에 버려진 빵봉지를 주으며.....
눈물을 훔쳐야 했다.....
그일로 크게 다툰 이모는 우리집으로 피나온것이였다......
물론...그날로 이모부가와서 데려가긴 했지만.....
그 사건 이후....이모부와 홍남이는....
한동안 "빵부자"로 불려져야만 했다......
써리 원^^ (닉네임)
출처:다요기 http://www.dayo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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