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상반기부터 해외에서 신용카드 없이도 휴대전화만 있으면 카드 결제가 가능해 진다.
SK텔레콤은 오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3GSM 월드 콩그레스 2007'에서 비자인터내셔널과 범용사용자식별모듈(USIM) 기반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 관한 제휴식을 갖고 3세대(G) 기반 금융 서비스의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세계 최초로 새로운 카드 결제시스템인 OTA(Over The Air)기술을 활용, 무선 통신망으로 USIM칩에 카드정보를 전달해 비자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서비스를 올 상반기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USIM기반 모바일 지불 규격의 국제 표준화 및 이를 기반으로 한 해외사업 진출에도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서비스가 상용화 되면 SKT 가입자는 은행에 방문할 필요없이 휴대전화에 탑재된 USIM칩에 비자카드 정보를 다운로드 받고 이를 비접촉식 리더기가 설치된 전국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기를 바꾸는 경우에도 USIM칩만 새 단말기로 바꿔주면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비자의 비접촉식 리더기가 설치된 모든 나라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SKT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2세대(G)에서의 IC(집적회로)칩 기반 모바일 금융 서비스 뿐만 아니라 USIM칩을 통한 3G기반 금융 서비스 보급에 앞장서 국내 모바일 페이먼트 시장을 활성화 시킬 방침이다.
한편 국내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위한 비접촉식 리더기는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교보문고 등 현재까지 총 5만대 가량 설치되어 있고, 상반기 중에 15만대 가량이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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