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뎅이는 작은 구멍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 잠을잘때가 되면 나무등의 구멍속에

들어가 쉰다...==

내가 중학교에 입학했을때........

누구나 처음시작에는 지나치게 열중하듯....

나역시 전과목의 공책을 만들어 가며 공부를 하고 있었다..

--이 공책들은 여지껏 연습장으로 쓰이고 있다...--

그날도 나는 담날의 공부를 예습하는라 밤을 지세우고 있었고,

그러다가...깜박 잠이 들었다......

귓속에서 뭔가가 힘차게 요동(?)치는것을 느끼며...깬것은...

잠든지 1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각이었을 것이다...

써리)우워워워워워~~~~~억~~~~~ --평소...나는 엄살이 좀 심했다..--

새벽 2,3시쯤에.....--참고로...나는 목소리도 엄청크다...--비명을 지르며

뛰어나가니...빠덜과 머덜이 뛰쳐나온것은 당연한 일....

빠덜)뭐..뭐여!! 뭐여어~~~~~~~~

써리)-_- --나의 엄살은.....유전였다....--

빠덜의 비명에 단번에 분위기가 썰렁해진 우리집....

써리)자는데...갑자기 귀가 아퍼....

머덜)어떻게 아픈데?

써리)몰라...안에 뭐가 있는거 같어....

이때, 부시시 일어난 떡대 부라덜....

1092부라덜)우후...시스터 외계인한테 납치당했다 왔다...

잡혀가서...실험당한거야....이제 우리집은 시스터 땜에 티비도 나가고

돈도벌고...책도내고...

써리)-_-

머덜)귀에 뭐가 들어갔나??

암튼...귀에 불도 비춰보고 참기름도 발라보며 --이렇게 하면 작은 벌레들은 되돌아

나온단다...--반응을 살폈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머덜)허니....도터를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거 아닐까?

빠덜)..........푸씨....

머덜)-_- 허니!!

빠덜)으음~ 뭐시라??

머덜)도터를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거 아니냐고?

--이때 빠덜은 극도로 피공한 상태였음...--

빠덜)걱정마...그거..별거 아니야......

머덜)뭔데 걱정말라는 거야...

빠덜).....푸씨.....

머덜)허.니......!!!!!!!

빠덜)그거..우리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머덜)집안에...이런 지병이 있었어??

빠덜)마른귀앓이...라구....성장기에 한번씩 나타나는데...

곧 사라지니까....걱정말구 자....

이때 귀에서 나던소리도 멈췄고 아프지도 않아서....

우린 모두 빠덜의 말을 믿고 잠들었다...--그날...꿈속에서 나는

외계인에 납치당해 온갖 고문당하는 꿈을 꿨다....젠장...--

담날...학교에 갔지만....걸을때마다 귀에서 묵직한 것이 느껴져

조퇴를 하고 머덜과 나는 병원에 갔다..

병원...

닥또)귀에...모가 있군요....

써리)--그러니까 왔지....--

닥또)꼭...바퀴벌레새끼 처럼...생겼는데....

머덜)예?

닥또)바퀴벌레면...고막을 파먹을텐데.....

써리)머라고라.....

머덜)선생님...살려주세요.....!!!

--이때,머덜과 나는 엄청난 공포에 빠졌다...--

곧이어 닥또는 진공청소기 같은것을 귀에 쑤셔넣더니 뭔가를 꺼냈다.

그것은....

풍뎅이였다....

닥또)--이마의 땀을 닥으며--휴..다행이도 바퀴가 아니라..풍뎅이 였네요..

머덜)풍뎅이......

써리)마른귀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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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후....빠덜의 거짓말은 들통났고.....

아무리 피곤해도 그렇지..어떻게 자식이 아픈데 발뱀을 했냐는.....

친지들의 손가락질을 감수하며.....어둠속에서 살아가야만 했다...

이후로....비가오는 날이면.....

써리)비가오려나...귀가 저리군......

빠덜)마이 도터....자, 이거 용돈해라...T_T

이런대화가 오고가곤 한다...

써리는 어디에?(닉네임)

출처: 다요기 http://www.dayo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