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가장 많이 놓고 내린 품목은 가방으로 조사됐다. 핸드폰이나 MP3 등 전자제품과 의류도 많았고, 가방이나 지갑에 든 현금도 2억5000여만원이 넘었다. 계절별로 5월과 9월에 특히 지하철 물품 유실이 많아 요주의 기간으로 꼽혔다.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 사장 김상돈)는 시청유실물센터(1·2호선)와 충무로유실물센터(3·4호선)에 지난 한해 접수된 유실물 2만5398건 중 67.8%인 1만7225건이 본인에게 인계됐다고 6일 밝혔다. 하루평균 70건인셈이다.
이들 접수된 품목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유실물은 가방(8183건)으로 전체의 32.2%에 달했다. 또 핸드폰이나 MP3 등 전자제품이 3321건(13%), 의류 2283건(8.9%) 순으로 많았다. 현금도 1450건(5.7%)으로 금액만 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월별로 나들이 승객이 증가하는 3월부터 6월까지 유실물 발생건수가 증가했으며,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는 약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음성직)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난해 왕십리 및 태릉 유실물센터에 접수된 지하철 유실물은 총 2만6333건(이월분 581건 포함)이 접수됐으며, 이중 77.9%인 2만752건이 본인에게 인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72건으로,1개 역당 연평균 187건의 지하철 유실물이 발생한 셈이다.
가장 많은 유실물 역시 가방(8172건)으로 전체의 31%에 달했고, 휴대폰이나 MP3 같은 전자제품(15.8%)과 의류(6.5%)가 특히 많았다. 가방이나 지갑 등에 든 현금도 1481건(5.6%), 1억여원에 달했다. 월별로는 9월에 유실물 발생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5월이다
주인을 찾지 못한 유실물은 1년 6개월간의 법정 보관기간이 경과하면 현금과 귀중품은 국가에 귀속되고, 다른 물품은 경찰의 승인하에 장애인단체나 비영리법인에 무상으로 주어진다.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었을 경우 내린 열차번호와 하차시간 및 차량의 위치(승강장 바닥의 출입문 위치표시 참고) 등을 메모해 두었다가 역직원에게 알려주면 보다 빠른 유실물 찾기에 도움이 된다.
서울메트로에서는 시청역과 충무로역에 유실물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메트로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지하철이용안내/유실물찾기)나 유실물종합정보서비스(www.lost114.com)을 이용하면 습득물 화상정보까지 볼 수 있어 보다 쉽게 유실물을 찾을 수 있다.
지하철 5~8호선에서 물품을 유실했다면 서울시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www.smrt.co.kr)를 이용하면 되며, 유실물을 찾기 위해서는 왕십리역(5·8호선)과 태릉입구역(6·7호선) 유실물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서울메트로 운영 유실물센터 연락처
시청유실물센터(1,2호선 담당) : 753-2408/9
충무로 유실물센터(3,4호선 담당) : 2271-1170/1
**도시철도 운영 유실물센터 연락처
왕십리역 유실물센터(5?8호선) : 6311-6765
태릉입구역 유실물센터(6?7호선) : 6311-6766
simonlee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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