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8억불 흑자, 전체 무역흑자의 버팀목 역할]
올 1월에 IT품목 수출이 98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 성장했다. IT 수출 증가율이 두자리수를 기록한 것은 4개월 만의 일이다.
정보통신부는 1월 IT 수출이 계절적 비수기와 원/엔 환율 절상, 전반적인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두자리수 증가율을 회복한 98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6%가 늘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IT 무역 수지는 47억8000만달러 흑자로 전체 산업 무역 흑자 2억1000만달러를 크게 초과하면서 전체 무역흑자 추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품목별로는 윈도 비스타 효과에 따라 반도체와 패널이 전체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부문이 19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을 기반으로 총 36억2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지난해 1월보다 31.4%나 늘었다.
패널 수출은 평판 TV 가격하락과 윈도 비스타 출시가 맞물리면서 대형 LCD TV용과 모니터용을 중심으로 16.8% 증가한 13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휴대폰과 부분품 수출은 22억1000만달러를 수출해 4개월만에 플러스 성장세로 반전됐다. 또 지난해 12월에 비해 올 1월 수출이 27.0%나 증가해 향후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경제가 호전된 것에 힘입어 중국으로의 수출이 3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 IT 수출은 12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EU와 일본에 대한 수출은 각각 15억2000만달러, 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와 7.8%씩 감소했다.
정통부는 "올해 IT 수출은 주요제품 가격하락, 원高 등의 불안요소가 있으나 윈도비스타 효과가 이어지며 반도체와 대형 모니터 특수, 3세대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휴대폰 수출 회복, 디지털TV 가격하락에 따라 TV 셋트제품과 패널 수요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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