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저출산 해소와 육아 지원에 팔 걷고 나섰다.
KT(대표 남중수)는 저출산 해소를 위해 직원 자녀 한 명 당 20만원씩 일괄지급하던 출산장려금 제도를 바꿔 첫째 아이는 20만원, 둘째는 50만원, 셋째 이후는 100만원씩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또 각종 사내 복지 혜택도 다자녀에게 우선 순위를 주기로 했다.
출산장려와 함께 육아지원에도 적극 나서 저출산 해소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동안 본사와 분당 지사, 고양, 목동 등 4개소에 운영하던 직장 보육시설을 올해안에 부산등 전국에 2개를 더 추가해 직원들과 지역주민들의 육아문제 해결을 돕기로 했다.
또 전국 주요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KT공부방'을 현재 11개소에서 51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KT공부방' 사업은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인 각 지역별 저소득 계층 자녀들의 육아문제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 말 11개소에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KT 정규남 경영홍보 담당 상무는 "저출산은 우리 사회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보육과 방과후 교육’이라는 국가에서 추진하기 쉽지 않은 과제를 KT가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저출산 해소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 12월 다자녀가구에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빅패밀리 요금제'를 내놓은 바 있다. '빅패밀리 요금제'는 20세 미만의 3자녀를 둔 부모 및 직계자녀의 초고속인터넷, KT-PCS 등의 요금을 30~50% 할인해 주는 요금제로, 현재 초고속인터넷 2300여명, KT-PCS 700여명, 전화(플러스폰) 80여명의 고객이 이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KT는 밝혔다.
이구순기자 caf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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