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맘에드는 동물을 골라..재미삼아...일방적인 사랑을 퍼부으며..
습관적인 행동(밥주고,씻겨주고..)을 반복하는 것으로 끝나는..그런 일이 아니다..
어떤 동물을 키우건 간에...그 동물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체..생활한다면...
어느세 애완동물은 당신에게 "짐"이 되버릴 것이다..
누구든지...한두가지의 애완동물을 키워봤을 것이다...
그러나....아마도 그들의 행동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그런 사람들은..드믈다고..본다..
예를 들어....고양이에게 있어서...낮게 목을 울리는 것은(고르륵..??) 기분이 좋을 때
때 하는 행동이지만...그것이 개들에게는...공격을 하기전에 하는...이른바
선전포고인 것이다....
원숭이에게 있어서..엉덩이를 보여주는 행위는 자신이 상대보다 위치가 낮음을 시인하
며 복종의 의미로 하는 것이지만....인간사회에서..그런일이 발생(?)한다면.....
반사회적이며 변태(..)적인 행위로 받아들여져서...폴리스맨에게 끌려가게 될지도
모르는 일인 것이다..
어떤 동물이건 간에..의미없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볼일볼때..빼구...-_- )
그런행동을 이해해야만...서로 공존해 갈수 있는것이다....
서론이 넘 길어졌는데....이번 이야기의 준공은....바로....
************** 이...구...아...나.... 이다..... *****************
이구아나는...다른 동물에 비해...생소한 존재다...
그래서...구아나의 행동을 이해한다거나하는 고차원적인 문제는 제쳐두고라도...
뭘 잘먹는지....목욕을 시켜도 되는지...심지어는....무슨과의 동물인지도....
사실 몰랐던 것이다....(지금도..모른다...-_-;; )
매일 지나치는...애완센터에 어느날...이구아나가 등장했다...
당연...특이한것에 유별난 집착을 보이던 나로서는....그냥 넘어갈수 없는 일였다...
써리)오옷^^ 아우~ 예뽀......
후랜드)........(설마..진심은 아니겠지...)
써리)아저씨..이구아나 한번 만져바도 되여..??
후랜드)......(후훗..농담일꺼야.....)
아저씨)글쎄..괜히 꺼내노면..소리 지를라구 그러지..?? 발톱이 날카로와서...
잘못하믄....손에 상처나는데.....(니까짓게...만지길 몰 만진다구....)
써리)아녀요..맘에들믄 살건데..한번만 만져볼께여...예????
아저씨)그래..그럼...한번만....(안팔리는데...잘됐다....)
써리)뽀홋^^ 넘 귀엽다.....(목에 감고 즐거워함......)
후랜드)..........(이건 꿈이다..꿈이다...꿈이다...)
그당시 놈의 가격은...50000원 정도였다....그러나 내가 갖고 있던 돈은 30000원정도
였기땜에....깍아달라구 우기기 시작했다...
써리)아저씨..계속 쭈욱 지켜봤는데...이거 안팔리던데..그냥 싸게 줘여..녜??
아저씨)내가...월맘전이후(?) 비린내나는 금붕어 몇마리 팔면서..이날까지 이만한~
(두평남짓..)가게루 키워오면기까지.....온갖 고생을 해왔지만...가격을 할인한
적은..한번두 없었지....암!!!!!!
써리) -_- ......후랜...너..가진돈..얼마있어....??
후랜드)........(꿈이다...꿈이다...꿈이다...) --아직 정신을 수습하지 못함..--
써리) 쳇..(부시럭) 후랜,,20000원만 빌리자...아저씨..주세여^^ ~~~~~~~~~
이렇게 해서....나는 이구아나를 키우게 됐다...
써리)얘들아...내가 드뎌 이구아나를 키우게 됐어....^-^
후랜드)머시라..니가...양서류(?)를 키운단 말야...??
다른 후랜드)이런..무식한 것...양서류는 개구리가 양서류지...이구아나는...
파충류야..파충류...
또다른 후랜드)갓뎀..뻑유..이러니까..여자들이 무시당하는거야...한번이라도...
제대로된 말을 할순 없는거야...너넨...다윈의 진화론도 모르냐....
이구아나는......원숭이의 조상이란 말야...그러니까..포유류라 할수 있지....
써리)........이구아나는...그냥 이구아나과의....이구아나야......
******뭔지는 모르지만..상황이 넘 지랄빵구같이 흐르자...우겨봄...**********
여기서...구아나의 특징을 몇 집고 넘어가자면....
1.활동을 잘 하지않아 느린좋?알지만..천만의 말씀...한번 활동을 시작하면
엄청 잽싸며..못 올라가는 곳이 없다...
2.예상외로..힘이 정말 세다....(내 옷에 메달린걸...때내려다..옷이 뜯어짐..)
3.호기심에..입을 관찰해 봤는데..이빨이 없고(어쩜 내가 잘못본걸 수도 있지만)
혀가..사람혀와 같다...(도마뱀과 같이..갈라지거나 하지 않았다...)
4.꼬리만지는걸 싫어하며..꼬리가 엄청난(?)무기다.....
5.물을 싫어한다.....
이구아나는 잘 움직이지 않는다.....아마도 구아나처럼 심심한 동물도 드물것이다..
애교가 있길하나...(꼬리로 안 후려치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
야행성인지....낮에는 일광욕을 하면...한자세로...몇시간을 버티기 일수고....
먹을걸...안주면..다른동물들은 난리를 치는데..구아나는 안주면 안주는데로...
그냥 굶으면서...여위어 갈뿐이다....T.T
발톱이 엄청길고 날카로와...거의 모든곳에 올라갈수 있으며...몸이유연해
불가능해 보이는 틈세로의 이동도 가능하다...한번 움켜쥐면 잘 놓지않는....
고집이 있는 동물이지만....그런데로 앙칼지거나 사나운면은 없는...순한 면모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구아나에게는....묘한 냄새가 풍긴다....
처음엔...향기라고 느끼던것이...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불쾌감을 불러일으킨다...
냄새를 없애볼라구...나는 욕실로 놈을 끌고갔다...
종종..동물의 왕국에서 바다이구아나를 봤던나는....이구아나는 물을 좋아하는줄
알았더랬다....근데...샤워기로 물을 뿌리자마자....
꼬리루 욕실바닥을 촤악~ 촤악~ 갈기기 시작하더니...엄청 승질을 부리는 것이다..
써리)짜식..승질하구는....(그러나..놈의 꼬리의 위력을 아는 나로서는...도저히
다가갈수 없었다.....)
할수없이..겨울코트와 목장갑으로 단단히 채비를 한후...놈을 꺼낼수 있었다...
(엄살이라 생각될수도 있겠지만...놈의 꼬리힘은 정말 엄청나다...맞아보지 못한사람은
은 정말 모른다...뼈가 시리고...살이탄다...여름네..나의 팔은 놈의 빨톱에 할쿠ㅕ지고
고...꼬리에 맞아.....엄청 시선을 끌었었다....)
물론....머덜과 빠덜에게...차마 이구아나를 키운다는 말을 할순 없었다....
그럭저럭 숨겨가며 키우다가..일차로 머덜에게 들킨날...
머덜)으이그..방꼴이..이게 머냐....??
써리)-_- zzZZZzzZZ (배위에 이구아나....-_-;; )
머덜)홋-.- 이게...모야..?? 놀랐잔어...뭔 괴상망칙하게 생긴 인형을 끼고 잔다냐...
다큰것이....으구..도터라구 하나있는게...
잘 움직이지 않는 놈을....머덜은 얘들이 갖구다니는...고무인형쯤으로...착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행운은 오래가지 못하는 법....2차로 들이닥친 검문에 걸리고 말았다.....
잠시 외출한 사이..내방을 치러 들어왔던 머덜은...놈이 움직이는걸 보구...잠간
작동완구인가....?? 생각했다가...살아있는 생명체 임을 깨달코...뒤로 자빠지면서
머리를 벽에 박고 잠시 정신을 잃는다.....(머덜의 주장)
얼마후 정신을 수습하고.....윗층 아줌마의 조카에게...500원에 팔아버리다....
이렇게..됐다.......
써리톡!(닉네임)
출처:다요기 http://www.dayogi.com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