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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세계에선 짝짓기 시기에 숫컷들이
암컷을 유혹하기위해 갖은치장을 하고
노래를 하며 춤을추고 냄새까지 풍기지만
일정한 짝짓기 기간이 없는 인간사회에선
대부분의 걸들이 "정교한 화장술"로 가이들을
꼬셔낸다......

*** 써리의 사회적 관습에 대한 백과사전 중에서...***

세계적인 미모를 자랑했던 클레오파트라도 정교한 화장술 덕분이었고....

우아한 미모로 모나코의 왕비가 된 그레이스켈리의 한듯만듯한 화잘도..실은 전문가들
의 6시간에 걸친 노력덕분이었다고 한다...

한때...잉그리드 버그만의 노메이크업이 너무도 아름다와서...여자들이 화장을 하지않

던 때도 있었다지만....화장과 여자란..역시 따로 생각할수 없는 일인것 같다...

내가 맨첨 화장을 하게 된것은 하이스쿨 졸업후때다...

대학입학과 함께...머덜은 나에게 립스틱을 사주셨었다...(여자란..그런것에 특별한 ?
의미를 갖기마련이라...아직도 나는 다쓴 그 립스틱 케이스를 가지고 있다..)

그때야...워낙에 피부도 뽀송뽀송하고 이목구비가 뷰티하다보니....( -_- ;;; ...)

암튼...고작해야 트윈케익(변신 1단계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 것으로...피부의 여러가
가지 문제점들을 감춰준다..그러나 무분별한 사용은 피부노화를 불러온다..)을

바르고..립스틱을 칠하는 정도였다...

그리고....후랜드의 충고를 받아들여 눈썹을 정리하게 됐다....

써리)너...정말 잘할수 있지...??

후랜드)그럼~ 가만히 있어바바...근데...니 눈썹은...이마에 다 퍼져있냐.....

정리 할라믄....잔디깍기라두 있어야 겠다....^^

써리)-_- 잔소리 말구..제대루 안하면...인천앞바다서 변사체(?)로 발견될줄 알어..

후랜드)알...알았어...(쓱싹쓱싹) 어라~ 대칭이 안되네...다시~(쓱쓱싹싹)오홋..

길이가...(부들부들) 써리야...요즘은..말이지...눈썹을 새롭게 창조(?)하는게

유행이라구 하더라....

써리)머시라..도대체 어떻게 됐길래 그래~ 오잉!!!!!! -.-

거울속엔 모나리자의 아픔을 간직한 걸의 모습이 비쳐지고 있었다....

써리)저게..누구여...???

후랜드)써리...야...내가..매일아침..와서..완벽하게 그려줄...께....그러니까...T.T

써리)자~ 월미도가자..-_- (월미도에가믄 인천앞바다가 훤히~ 보인다..)

눈썹을 잃은 아픔이 체 가시기도 전에..나는 설서 자취하는 "옥숙"이라는 후랜드네서

어느날 잠을 자게됐다...

담날 일어나보니...옥숙이와 옥숙이의 언니는 (두명) 일터로 나간 후였다...

그당시 옥숙이는 방학을 맞아 잠실근처의 놀이동산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써리)-_- 우웅~ 옥숙아....(두리번) 다들..벌써 나갔네...어 이건..(옥숙의 메모)

써리야..
아무리 깨워도 안일어나서 먼저 나간다..
밥먹구 나 아르바이트 하는데로 나와..


나는 옥숙이가 차려놓은 밥을 먹구 나갈준비를 하기시작했다...

써리)후후^^ 슬슬 분장을 시작해 보실까...어,,근데...펜슬이 안보이네...

**여기서 펜슬이란 눈썹을 그릴때 필요한 도구로 이것이 없으면 상상도 할수없는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다...

첨엔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설마 여자셋이 자취하는 집에...

펜슬하나 없으랴...했던 것이다....

써리) (부시럭) 도대체..어딨는거야..?? (부시럭) 여기두 없구...(부시럭부시럭)

갓뎀...진정 펜슬은 없단 말인가....?? T_T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그녀들은 각자의 펜슬을 다 들구 다니다구 한다...--

지금 생각하믄 그냥...웃기는 일이지만 그당시 나는 어리고 순수한 걸이었던

것이다..고로 눈썹없이 나간다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었다...

써리)어디 펜슬 비슷한 거라두 있음..되겠는데...니미럴..오늘 이노무 자취방을

폭파시키고...같이 한많은 인생을 끝내버릴련다...Y.Y

거의 2,3시간을 뒤져대다가 끝내 찾지못한 나는...다른 방법들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써리) 시침때구..그냥 나간다...-_- 역시..않되겠지....

립펜슬로 그린다..(입술선을 교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

빨간색 뿐인데....T.T 경찰서로 끌려가겠지...

속옷을 겉옷위에 입고 나가서 사람들의 시선을 얼굴에서 떼어낸다...

그러다간..신문에 날지두 몰라...-.-

소주나발불구...약간 정신을 잃은 상태로 나간다....

(부시럭)결정적으로...소주가 없군....-_-

거의 체념 상태로..앉아있던 나에게..불현듯 눈에띈 것은...옥숙이의 학교가방였다..

써리)그래..디자인과 학생이라믄...포스터 물감이라두 있겠지...(제정신이 아녔음..

아마도...포스터 물감이 있었으면..그걸루 라도 그리고 나섰을 것이다...)

(부시럭) 라인테이프..(선으로 된 테입으로..여러가지 색상과 굵기가 있다..이걸루

눈썹을 만들면..아마도 쓰리랑 부부의 김미화 정도가 될것이다..)

마카..(사인펜 비슷한 것...) 색연필...빵빵자..(여러가지 크기의 원이 그려진..자..)
그래...색연필.....!!!!!! (할렐루야~할렐루야~할렐루야~할~렐~루야~~~~~~~)

수채색연필이라구...물이묻으면 물감처럼 번지는 색연필이 다행이도 있었다...

애처롭게..나는 침을 묻혀가며 간신히 눈썹을 그려내고 거리로 나올수 있었다...

그날이후..나는 열심히~ 부지런히~ 눈썹을 길러왔다...

 

써리톡!(닉네임)

 

출처:다요기 http://www.dayo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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