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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덜은 속옷이 많다...

이상하게도...나이가 드실수록 속옷에 집착(?)하시더니...

여기저기 메이커별로 사들여서...

월화수목금토일..을 2,3번씩 갈아입어도 될만큼 방대한 양의 속옷을 수집하게 되셨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게되자...

빠덜은 선물로 이른바 "패션속옷"을 사오셨다..

내것뿐만이 아니라 부라덜것까지...--거기다가...모양도 같은 세트로..T.T..--

이것이..바로 불행의 시작이었다.

남자팬티에는...원래 여자팬티와는 구별되는.....흔적(?)이 있지만...

이 패션팬티에는 그런것이 없었다...

크기만 좀 다를뿐 얼룩무늬,줄무늬,땡땡이무늬...로 다 같으니....

머덜은 구별하기가 좀 어려웠나보다..

첫번째 사건은....

목욕탕에서 일어났다...

마침...때좀 푸욱~ 밀어보겠다는 취지에서 간만에 동네목욕탕으로 향한나..

아줌마들과 낮잠까지 때린후 ....

느긋히 옷을 착용하려는데....

속옷이...유난히 헐렁하게 느껴졌다....다시 자세히 사이즈를보니...

그것은 떡대부라덜의 속옷였다....T.T

아무리 친형제라지만....꺼림직한 마음에 도저히 입을수가 없었다...

나는....찬바람 도는 거리를....잽싸뛰어....홈으로 갔다...

홈에서 한바탕 개지랄을 떤후....이 사건이 무마된 어느날...

부라덜이 식사도중 지랄빵꾸같은 말응뽀杉?....

"빠덜..역시 메이커라 참 좋은것 같아.."

"그럼..우선 가격이 다르잖니.."

"입어도 입어도...새것같은 신축성....정말 놀랐다니까..."

우씨~ 나는 부라덜을 쓰러뜨린뒤...경악을 금치못했다...

추리닝을 벗기자...그가입고있던 "신축성 뛰어난 속옷"은....

내 속옷였다....

그날저녁....옥상에서 속옷을 불테우며...나는 울었다.....

 

써리왕팬(닉네임)

 

출처:다요기 http://www.dayo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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