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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만난지 10일째: 담배 피어도 될까요? 아..싫으시면 안 필께요.

(참 사랑스러운 시기였다..-_-)

만난지 1달째: 야, 이 자식들아..담배 피지마. 우리 dyam 기침하잖아.

(친구들과 만날때..담배연기에 내가 기침을 하면 정색을 하고

소리치다가 친구들로부터 왕따를..-_-;; 종종 당하곤 했다.)

만난지 3달째: 담배 좀 펴도 돼? 금방 끌께.

(슬슬 내 앞에서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그러나 내가 약한척..^^;;

기침을 하면 얼른 비벼 껐다..)

만난지 6달째: 원래 밥먹고 담배를 펴야 소화가 잘되고..어쩌구..저쩌구..

(뭐라고 주절주절 변명을 하며 피곤 했다..이때까진 내 눈치를

보며 폈다..내가 기침을 하면...눈치를 보며..슬그머니 껐다..-_-;;)

만난지 1년째: ...

(변명이 필요없다..그냥 피워문다..-_-;; 내가 기침을 하면 흘끔

쳐다본다..그리고는 끝까지 폈다..-_-;;)

만난지 2년째: 야, 침 튄다.

(담배연기에 내가 기침을 해대면..-_-;; 하는 소리였다..-_-;;;)

현 재: 불 좀 붙여줘.

(운전할때..입에 담배를 물고 하는 소리다..-_-;; 이젠 담배연기에

면역이 되서 기침도 안나온다...-_-;;;)



술..

만난지 10일째: 술은 가끔 마셔요..많이는 안 마시고..

(안마시는 척 했다..-_-;;)

만난지 1달째: 하.하.하..친구들이 하도 권해서 어쩔 수 없이..

(조금..-_-;; 마신다는 것을 인정했다.)

만난지 3달째: 솔직히 남자가 술을 마실줄 알아야지..좀생원처럼 술도

못마시는 남자는 출세를 못해. 사회란..어쩌구..저쩌구..

(술마시는 걸 정당화하기 시작했다..-_-;;)

만난지 6달째: 요즘은 여자두 술을 좀 마실 줄 알아야..

(자신의 취미생활(?)을 내게도 전염시키기 위해 술을

권했다..그러나..내가 술을 마시고..행패를..-_-;;부리자

다음부턴 절대 권하지 않는다..-_-;;)

만난지 1년째: ...

(역시..변명이 필요없다..-_-;; 그냥 마신다..맛 갈때까지..-_-;;)

만난지 2년째: 당신..누구야..

(친구들과 술을 마신후 만취한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택시를 태우자 대뜸 날 보고 한다는 소리였다..-_-;;)

현 재: ...

(잠잠하다..나이를 먹더니 정신을 차렸다..^^;;;)




약속시간에 늦을때의 반응

만난지 10일째: 아..안녕하세요..하..하..날씨가..차..참 좋죠?

(버버벅거렸다..-_-;; 좋아서 어쩔 줄 몰라했다..-_-;;

늦은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_- 입이 항상 귀에

걸려 있었다... 처음엔 바보가 아닌가 의심스러웠다..-_-;;)

만난지 1달째: 안녕? 차 많이 막히지~? 천천히 와도 되는데..왜 뛰어오고 그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여전히 좋아서 어쩔 줄 몰라했다..)

역시 늦은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만난지 3달째: 아냐, 괜찮아..늦을 수도 있지, 뭐..나도 금방 왔어..하하..

(내가 약속시간에 늦어도 바보처럼 실실 웃었다..-_-;; 여전히

날 보면 얼굴에서 광채가 나곤 했다..)

만난지 6달째: 왔냐?

(얼굴에서 광채가 사라졌다..-_-;; 늦으면 얼굴이 굳어졌다..)

만난지 1년째: 약속이란 지키기 위해서 있는 거야..어쩌구..저쩌구..

(약속시간에 늦으면 주절 주절 설교를 하기 시작했다..-_-;;)

만난지 2년째: ...

(돌처럼 굳어져서 말을 안하곤 했다..-_-;; 한참 애교와 아양을

떨어야지만 풀어지곤 했다..-_-;; 더럽고 치사했다..-_-;;)

현 재: 헉헉..미안해. 난 또 니가 늦게 나올줄 알고 늦게 나왔지..오래 기다렸냐?

기다리니까 짜증나지? 거봐, 너, 다음부터 늦지마.. -_-;;

(자기가 늦는다..-_-;; 그러면서..내게 설교한다..-_-;; 아마 조만간에

내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을까 싶다..-_-;;)



영화볼때..

만난지 10일째: ...

(영화화면보다 내 얼굴을 더 많이 쳐다봤다..-_-;; 표정관리하느라..

-_-;; 짜증나 죽는 줄 알았다...울때도 예쁘게..훌쩍훌쩍..웃을때도.

입가리고 호호호홍~~...괴로운 시기였다..-_-;;)

만난지 1달째: ...

(종종 영화화면에서 눈을 떼 날 쳐다보곤 했다..불시에 쳐다보기

때문에 더 많은 긴장을 요했다..-_-;; )

만난지 3달째: 하하하..웃긴다 그치..

(별로 웃기지도 않는 장면에서 웃는 척하며..슬그머니 어깨에 손을

올리곤 하는 늑대 특유의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했다..-_-;;)

만난지 6달째: ...

(말없이 손을 꼭 잡은채 영화를 봤다..가장 이상적인(?) 시기였다.)

만난지 1년째: 이 팝콘 맛있다~ 그치~?

(서로의 손은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_-;; 서로 팝콘 먹기에

바빴다..-_-;; 팝콘 봉지 하나에 둘다 손을 넣어서 먹으려고 싸우다

팝콘봉지가 찢어진 적도 있다..-_-;;)

만난지 2년째: 영화는 무슨~ 비디오나 빌려다 보자~

(영화관과 슬슬 발을 끊기 시작했다..-_-;; 가끔 공짜표가 생기면..

가곤 했다..-_-;; 그나마..비디오는 자주 봤다..)

현 재: 비디오는 무슨~ 프로야구 중계있는데~ TV나 보자~!! LG 이겨라~! 와아~~!!

에이..병신쉐이..병살타를 치고 지랄이야..우우~~~ -_-;;

(내가 전생에 무슨죄를 이리도 많이 지었길래...-_-;; 이젠 많은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_-;; 단지 더이상의 변신이 없길 조용히 빌 뿐...-_-;;)

 

댐사랑(닉네임)

출처:다요기 http://dayo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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