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다 고양이....
--글에 앞서...나의 글을 읽어오신 분들은 아실런지..모르겠지만 ...나는 상당히
동물을 좋아하고 관심있게 지켜보는 피플중에...한 피플이다...--맞는..말인지..--
" 이구아나.." 와 "이구아나의 분노.."를 참고하면...나의 광적인 동물애(?)를
미루어 짐작할수 있을것이다...
그러나...내가 유일하게..공포를 갖고 두려워 하는 것이라면...
바로...고양이일 것이다...(에드가 엘런 포우의 "검은고양이를 읽은후 부터..)
이 이야기는 우리동네의 대장고양이(나의 짐작에...)와 나의 이야기다..--
중학교무렵....후랜드가 선물로 준 고양이를 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내버리게
된 이후..나는 혹시 고양이가 복수(?)를 해오지 않을까..?? 하는 공포에..
나날히 고양이에 관한 두려움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러던 중...고3무렵..놈(사실은..년..)을 만났다...
--아파트엔 아파트지하에 숨어사는 고양이가 굉장히 많다..낡은 아파트 일수록..
정도가 심하다..--
써리) (섬칫-.-) 오옷!! 시험을 앞둔 이판국에..제수없게..웬 검은 고양이..
고양이는 어둠속에서도 한눈에 띌만큼...떡대가 좋은 놈이었다..
그때 나는....200원쯤하는 정체불명의 하드를 들고 있었는데...놈은 그것을 응시하더?
니...천천히 몸을 일으켰다...조금..과장을 하자면...놈은 동물의 왕국에서나 볼수
있었던..표범과 맞먹는 크기였다..
써리)설마..하찮은 동물주제에..만물의 영장인...인간이 들고있는 하드를 노리는 것은
......아니겠지..??
그러나..고양이는....나에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다다~다다~ 다다~다다~ 다다~다다~
--보통고양이들은...민첩하고 우아(?)하게 뛴다...속력도 무지 빠르다..
그러나..우리동네의 이 "다다" 고양이는...얼마나 살이쪘는지...
다다다다~ 뛰지 못하고...다다~(쉬고)다다~(쉬고) 하며...뛰어오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고는...내 발치에 와서...나를 뚤어져라...
쳐다보는 것이었다...나는 그만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체..하드를 떨어뜨렸고..
놈은 유유자적..하드를 입에 문체...어둠속에 사라져 갔다..
그날...다다고양이에게 비참하게..패배한..나는 종종 야자를 하고 돌아오는 늦은밤..
놈을 볼수가 있었는데...무리중에 대장니듯...항상 꼬랑지에 고양이 한무리를 달고
다녔다..
그리고는.....한참을 지나..대학에 입학한후...
술을 마시고 야심한 시각에 집으로 가다가...다시 놈을 만날수 있었다..
다다~ 다다~ 다다~ 다다~
써리)아니..이 소리는??
돌아보니....다다는 어느세...어미가 되었는지...이제는 부하고양이들이 아닌...
자신을 닮은 새끼고양이를 거느린 모습이였다..
써리)어이~ 다다!!!
다다)야아~옹!!
새끼를 거느린 놈의 경계심은...여간이 아녔다..
써리)나야나~ 예전에 하드도 줬잖아..??
다다)야아~옹?? --술마시구 어서 꼬장이야?? --
써리)그래...너도 어서 눈먼 숫고양일 구했나부지?? 후후..아냐..힘으로(?)
눌렀겠지.....
다다)-_- 야~옹~ --이게이게..참말로 미쳤나..으잉!!--
써리)너도,,이젠 한 가족을 책임지는 머덜이란 위치가 됐구나...
그래...열심히 살아야해...
사실 고양이의 모정이란 것은 상당한 것이어서...개와는 비교도 할수 없다...
그렇게..다다와 헤어진후...우리 아파트는 지나친 고양이로..동네가 시끄럽다는
여론으로..경비아저씨들이 적극나서..고양이 몰아내기 운동을 벌이게 되었고..
지금은 거의 고양이를 볼수 없다...
이렇게 추운날이면...새끼를 거느린체...아파트단지를 오가던..놈이 생각난다...
둔하지만...영리한 놈은..어디선가 열심히 살고있을 것이라..믿고싶다..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써리짱!(닉네임)
출처:다요기 http://www.dayo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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