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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 본격 개편”

넷피아 제기 가처분 신청 기각돼


KT가 한글인터넷 주소 서비스 개편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 18일 넷피아가 제기했던 KT
-넷피아 간 협정종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넷피아의 한글인터넷 주소가 도메인 이름과 같은 유일성
이 없기 때문에 한글키워드 서비스로 판단된다"며 "넷피아가 성인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키워드 판매, 유인 프로그램 설치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점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KT는 전했다.


앞서 KT는 자사를 통해 한글인터넷주소 검색 서비스가 인터넷 이용자가 기대하
는 바와 다르게 연결되고, 성인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한글키워드 판매 증가로 미성
년자가 성인물을 찾아가는 통로로 악용되는 등 이용자 불편과 혼란이 누적되자 자회
사인 KTH를 통해 다양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관련 서비스 개편을 추진

했다.


KT는 2004년부터 넷피아 측에 협의를 통한 서비스 개선을 꾸준히 요청했으나,
넷피아와의 협상결렬로 더 이상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 계약종료 3개
월 전인 지난 6월 넷피아에 협정종료 의사를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넷피아는 지난 9월 "KT가 최근 일방적으로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고 반
발하며 KT를 상대로 계약종료통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KT의 새 한글
인터넷 주소 서비스 개편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KTH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선

정절차 진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KT는 한글키워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사간 협정이 이날로 끝나게 됨에 따라
조만간 새로운 한글키워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가 추진중인 새 한글키워드 서비스의 내용은 한글인터넷 주소의 장점을 유지
하고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가령 주요 포털, 정부기관, 관공서, 교육기관, 언론기관 등의 사이트는 한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1 대 1로 연결하기 어려운 단어의 경우 자회사인 KTH
를 통해 다양한 검색결과를 제공해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성인 사이트나 의미가 부합하지 않는 사이트는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
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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