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삭동이라고 박박 우기는..-_- 딸을 낳은 제친구 숙이는..학창시절 정말 너무나 조신하고..얌전하고 우아한 여인네였더랬습니다..
수줍음을 너무 많이 타서 조금만 당황하거나 부끄러운 일이 생기면 하얀 얼굴이 금새 시뻘겋게 변하곤 했었습니다..
"아무래도..너희 조상을 거슬러올라가다보면...맨 윗대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아니고...카멜레온일것 같아.." -_-
체육시간에 체육복을 갈아입을 때도...다른 애들은 그냥 훌렁훌렁~ 벗어던지고 갈아입었지만...숙이는 달랐습니다..
꼭 교탁으로 가리고 그 속에 들어가 아무의 눈에도 띄지 않게 갈아입곤 했습니다..
"니가 무슨 슈퍼맨이야~? 옷갈아입는 걸 들키면 안되게.. 다같은 여잔데 어때~"
"아우..싫어~~ 챙피하단 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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