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알려진대로..바보다...-_-;;......

음...바보라기보단.....약간의..기억력장애증...이라고....해야할까..??

용돈을 잘 숨겨둔다구 뒀는데 끝내 찾지못해 절규하며 울부짖은 날이 한두번이

아니다...물론 그래서 나중에는 통장을 만들었다....

그러나...나는 통장의 비밀번호마저 까먹는....지랄빵꾸같은 일을 저질러...

쓸쓸히 은행을 나설수밖에..없었다.....

그래서..번번히 나에게 린치를 당하는 것은..떡대부라덜 였다....

내가 돈을 찾지못할경우...부라덜의 방은 쑥대밭이 됐으며.....

결국..부라덜은 나의 모진고문에 견디다 못해...가져가지도 않은 돈들을......

주곤했다.....

이러한 일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던 어느날....

나는 모처럼 방을 청소하다가......오디오 스피크밑에서 흰봉투를 발견하게 됐다...

써리)흠..이게머지..?? (부시럭~) 뽀홋~ 이건.....

흰봉투안에는 만원짜리로 20여만원이 들어있었다.....

써리)이게...웬돈이지...?? 오홋~맞어..내가 예전부터 숨겨뒀던 용돈이구나....
그게..이제는 이렇듯..목돈이 되어있을 줄이야......T.T (할렐루야~할렐루야~....)

바보였던 나는...그것이 나의돈임을..추호도 의심치 않은체.....

온 가족에게 기쁨을 알렸다....

부라덜)그동안...나에게 모든혐의를 쒸우며....폭력을 일삼더니....결국...난
아무죄도 없었던거야...그동안..내가받은 핍박들은..이제 어디서...보상받는단...
말인가...우욱~ 하지만..시스털 원망하진..않을거야...가까운 절에서..시스터의 죄를....내가대신..속죄하며...살아..가겠어...T.T

써리)예쁜누나둔...액땜이라구..생각해라...옛다~ 50000원 줄께....

부라덜)머덜~ 나는 연극영화과를 가야 할까바...

머덜)이제...어따 숨겨놓구 또 잊어버렸다는 말 할생각 말구....아예 나에게
맡겨놔라..내가 통장을 만들어 주마....

그리하야 나는 돈을 머덜에게 넘겨주었다.....

그날저녁...화제는 온통 내방에서 발견된...흰봉투에 쏠렸다.....

머덜)그래두..목돈을 마련한 셈이니...세옹지마라구나 할까...??

부라덜)비온뒤에....땅이 굳는다...??

머덜&써리) -_- -.- .....

빠덜)머라고...?? 먼돈...??

머덜)달링~ 도터가..스피커밑에서 잃어버렸던 돈을 찾았데...

빠덜)-_-...스피커..밑에서...??

써리)엉...흰봉투에 들어있던데...^-^

빠덜)-_-;;....흰봉...투...??

빠덜은 저녁내내..말이 없었다...그리고..모두가 잠든시각....

써리)-_-zzZZ zzZ 부시럭~부시럭~

써리)-_-우웅~먼소리여...?? 빠덜...머해...??

빠덜)으응..그게 말이다...-_-;;.....

빠덜은 스피커밑을 뒤적이고 있었다....나를 내려다보는 빠덜의 눈은 웬지 차가웠다..
빠덜)도터...오늘 웬일루 방을 치웠냐...??

써리)-_- 갑자기 먼소리야...??

빠덜)도터.....한대만..너를 쳐두 될까...??

써리)-_-;;;;;;;;;;................

알구보니..흰봉투의 돈은...빠덜의 야심찬 비자금 이였던 것이었다....

평소..방을 잘 치우지않는 나의 습성(-_-;;...)을 알구있었던 빠덜은....

내방에 그 돈을 숨겨두었던 것이다....

머덜에게..이사실이 알려져서...가정의 평화가 깨지는것을 원치않았던 빠덜은....

서로 굳게 입을 다무는 조건으로...흰봉투를 잊기루....했다...

써리군(닉네임)

출처:다요기 http://www.dayo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