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미디어워치TV ‘변희재의 시사폭격’ 4일자 방송을 통해 최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에게 ‘변희재의 태블릿, 반격의 서막’ 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책에 적힌 태블릿 진실의 검으로 강용석을 베어버려라”고 권고했다.

변 고문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실로 책을 발송했다. 변 고문은 “이준석 대표에게는 지난해 ‘변희재의 태블릿 사용설명서’ 책이 출판되었을 때도 이 책을 주려고 했는데 이 대표가 당대표로 출마하면서 기회가 없었다”면서 “이 대표도 최근 강용석 일당들에게 배신자라고 공격을 당하고 있는 만큼 역시 태블릿의 진실로 대응해보라”고 권유했다.
방송에서 변 고문은 탄핵 문제와 관련 유승민과 이준석을 위해서 따로 변명도 해주었다. 변 고문은 “아무리 유승민과 이준석이 탄핵을 선동했다 해도 강용석, 유영하 등처럼 아예 조작 범죄자들과 한패를 먹은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변 고문은 “탄핵 문제를 기준으로만 한다면 미디어워치의 주적 1순위는 박대통령을 팔며 실제로는 탄핵의 진실을 파묻어 윤석열에 충성하는 강용석 유영하이며, 2순위는 태극기를 들다 윤석열로 변절해간 보수팔이이고, 3순위는 유승민과 이준석과 같은 사탄파들, 4순위가 친문좌익”이라고 하면서, “보수의 사기와 변절로 인해서, 좌익과 본격적으로 맞서려면 무려 3단계를 치고 가야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탄식했다.
강용석의 경우는 변희재 고문이 2018년 5월경 태블릿 사건으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을 당시 변 고문 측 변호인으로서 무료 변론에 나서주기도 했었던 관계다. 하지만 강용석은 이후 수임료를 받고 정식으로 변 고문과 변호인 계약을 한 이후에 갑자기 돌변, 진상규명 활동을 중심에 두려 했던 태블릿 재판 변론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강용석은 결국 태블릿 재판 1심 첫공판 직전에 미디어워치 기자들에 의해 변호인에서 해촉됐다.
태블릿 진상규명을 막으려는 강용석의 행적은 특히 태블릿 재판 항소심에서 변 고문과 황 대표가 보석으로 풀려나온 이후에 두드러졌다. 미디어워치가 2020년 3월, 태블릿 실사용자와 조작주범이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임을 밝혀내자 강용석은 유영하와 함께 집중적으로 변 고문을 음해하며 진상규명을 노골적으로 가로막고 나섰던 것. 특히 유영하는 박근혜 대통령 재판 중에도 태블릿 조작 주범으로 찍혀있던 김한수와 한 사무실을 쓰면서 도태우 변호사 등의 법정 질의를 방해하는 등의 행태를 보여 박대통령의 무죄석방을 고대하는 다른 변호사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변 고문은 “차라리 유승민이야말로 탄핵에 대해 자신의 찬성 의견을 밝혔을 뿐이지 언제 태블릿 조작 진상규명을 방해한 적 있냐”고 반문하면서 “태블릿 조작 주범 김한수와 손잡고 탄핵을 파묻으려는 자들이 오히려 유승민을 배신자라며 표와 후원금을 뜯어가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변 고문은 “어차피 미디어워치는 최근 태블릿 조작의 완벽한 증거를 추가로 확보, 이제 곧 탄핵무효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면서 “유승민이 태블릿 진상규명에라도 일정 정도 기여해야 잘못된 탄핵에 찬성한 죄과에 정삼참작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유승민은 강용석과 함께 탄핵무효 흐름에서 정계 은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유승민 측에 경고하기도 했다.
변 고문은 유영하가 시장으로 출마한 대구 지역의 홍준표, 이진숙 등 다른 후보들에게도, 유영하와 강용석이 태블릿 조작에 깊이 개입해있다는 점을 알려줄 계획이다.
한편, 변고문은 최근 SKT와의 태블릿 계약서 소송에서 김한수가 태블릿 통신 계약서를 조작한 100% 증거를 추가로 확보, 2016년 말 당시 태블릿 수사를 했던 김수남 검찰총장, 이영렬 중앙지검장, 노승권 제 1차장에 태블릿 조작 자백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