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0일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사기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된 날이다. 이날 현장에서 탄핵기각을 외치던 애국시민들 중에 고 김해수 열사, 고 김완식 열사, 고 김주빈 열사, 고 이정남 열사가 사기탄핵 문제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올해 3월 10일, 자유대한호국단과 시민단체들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3.10 안국항쟁 5주기 추모식을 개최하고 네 사람의 열사들을 추모했다.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묵념으로 시작됐다. 손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한 날에 정작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니 이것도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추모사에서 자신이 2018년 5월에 탄핵의 도화선이 된 태블릿PC 조작 문제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히다가 사전구속이 돼서 1년간 수감됐었던 일, 그리고 사회자인 손상대 대표 역시 2017년 문재인 정권 출범 직전에 구속되어서 1년간 수감됐었던 일을 소개했다.
변 고문은 “2017년 3월 10일 당시 헌법재판소에 모이신 분들은 탄핵 기각을 확신하셨다가 갑자기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이 인용을 선언하니까 충격을 많이 받으셨을 것”이라며 “5년이 지난 지금, 탄핵의 진실은 모두 드러났으며 탄핵 사유였던 미르재단, K재단, 태블릿PC 등에 대한 사실관계가 99% 확인됐다”고 밝혔다.
변 고문은 “K재단과 미르재단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닌 안종범 경제수석이 주도해서 만든 것”이라며 “그래놓고 박 대통령에겐 기업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만든 재단이라고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또 변 고문은 “대통령이 SK에 80억, 롯데에 60억 요청했다고 알려진 것은 전부 안종범의 위증”이라며 “당시 수사를 하면서 위증교사를 한 사람이 바로 윤석열 검사였다는 사실이 다 밝혀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청와대 소속 김한수의 태블릿PC에 청와대 자료가 들어있는 것이 당연함에도 그걸 최서원 것으로 덮어씌워서 기밀유출이라고 기소한 자 역시 윤석열”이라고 덧붙였다.
변 고문은 사기탄핵을 뒤엎기 위한 유일한 길은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박 대통령이 안종범, 정호성, 김한수 등 사기탄핵에 협조한 옛 측근들을 불러서 자백을 받으면 끝날 일”이라고 밝혔다.
변 고문은 “5년 전 오늘 돌아가신 네 분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으려면 탄핵의 진실을 공식화해서 법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명예회복을 하고, 법적으로 탄핵무효를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