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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혼란의 가장 큰 원인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나는 노대통령의 코드인사를 꼽고 싶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경우인데, 헌재는 국민으로부터 직접 선출된 권력이 아니기 때문에 소장과 재판관이 국민의 존경과 동의를 받는 권위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 <본문중에서>

*사진설명 :직접 만나도 인상 대빵 좋다. 정말이다^^ ⓒ다요기

다요기: 식사가 무진장 늦었다-_-;;

김학원: 그러게 박머시땡이가 밥을 많이 먹더라.

다요기: 음. 맞다 이번엔 식사 시간만 있었던게 아니라 화장실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ㅠㅠ 후딱 질문 드간다^^ 이제 김의원 사생활을 좀 파보도록 하자^^; 평소 즐기는 취미생활은 독서라고 생각되는데...

김학원: 독서도 좋아하지만 요즘 시간이 바빠서 제대로 하진 못한다. 운동도 좋아하는데. 서울대 법대 시절, 교내 체육대회에 나가 100m, 400m 계주, 넓이 뛰기, 씨름 분야에서 4관왕에 올랐다. 당시 100m를 11.0초에 주파하였다.

다요기: 헉! 11초라면 한국축구의 발발이인 변병주, 김주성과 같은 기록이다.
놀...랍...다!

김학원: 하하~ 그 뿐만이 아니다. 합기도가 3단이며, 바둑도 좋아한다. 예전엔 의원회관 맞은편 다방에 모여 바둑도 잘 뒀었다. 실력은 아마 4~5단 수준이다. 한.일 의원교류 바둑대회도 열고, 바둑 두면서 정치나 인생사를 논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은 바빠서 잘 못한다. 가끔 집에서 인터넷 바둑을 두는 정도이다. 골프도 좀 치는데, 요즘 바빠 제대로 하지 못한다.

다요기: 박머시땡이도 한바둑 한다-_-;; 인터넷으로 언제 바둑 함 두자. 11점만 깔아달라-_-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수필을 인상깊게 읽었다. 특히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효심이 지극해 보이더라.

김학원: 어머니 생각을 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 어릴 적에 공부안하고 놀다가 종아리도 많이 맞았다. 어느 날 회초리 5대가 다 부러지도록 맞아 종아리에 빨갛게 피가 흘렀던 적이 있었다. 그날 밤 나는 곤하게 잠이 들었는데 무언가 종아리가 따끔따끔 하는 거려서 잠이 깼다. 어머니께서 내 종아리에 약을 발라주면서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계셨던 것이었다. 나는 모른척 자는 시늉을 했지만 눈물이 나왔다.

다요기: ㅠㅠ 우왕~ 엄마...흑흑... 김의원은 얘기도 참 정감있게 한다... ㅠㅠ

*사진설명 :김학원 의원 가족사진. 인물들이 다들 좋다. 걘적으로 따님은 왜 없는가? -_-;; ⓒ김학원

김학원: 그 후 나는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으나 학생운동을 하느니, 무얼 하느니 하면서 어머니 속을 꽤나 썩여 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사법시험을 치르고 나오니 조카들이 몰려들어 붙들고 울기 시작했다. 오늘 아침에 돌아가셨는데, 삼촌 시험 보는 데 방해가 될까봐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나를 위해 온갖 희생만 하고 끝내 내가 사법고시 합격하는 것도, 법관이 되는 것도, 국회의원이 되는 것도 보지 못했다, 당신 할 도리만 하고 저 세상으로 가 버린 것이다.

다요기: 와락~ 엉엉. 훌쩍... 얘기 더해달라. 더. 더. 마지막 센티멘탈휴머니스트인 박머시땡이 가슴이 완죤 감동의물결이다.

김학원: 아버지는 하얀 수염을 길게 늘어뜨리시고 언제나 단정하고 기풍당당한 모습이었다. 나는 결혼하고 아버지를 모시겠다는 생각으로 방 두 칸이 붙어 있는 15평짜리 아파트 하나를 전세로 얻었다. 아버지는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곧장 혼인 신고를 하러 시골로 내려갔다. 우편으로 신고해도 되니 굳이 갈 필요가 없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당신 손으로 직접 혼인신고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아침 일찍 십리나 떨어져 있는 면사무소에 가서 혼인신고를 마치시고 그 날 저녁 영면(永眠)에 빠지셨다. 나는 9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형제들 중 부모님으로부터 가장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고시를 보는 날 아침에 어머니가 저 세상으로 가시고, 아버지도 마지막 자식인 나의 혼인신고를 손수 마치고, 훌쩍 떠나 버린 것이다. 부모님께 좀더 잘해드리지도 못하고 효도도 못한 것이 지금도 가슴 아프다.

다요기: 아...진짜, 김학원 의원 너무 괜찮다. 촉촉히 젖은 눈가가 평소 내가 알던 김의원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기왕 가족 얘기 나온 김에 식구들 자랑의 시간 드리겠다. 부인은 어떤분이고 자녀는 몇남 몇녀인지, 가정을 이끄는 백한가지 병법-_-; 이라도 있는지, 김의원의 가정철학도 좀 듣고 싶고...^^

김학원: 아들만 둘이다. 이젠 다 커서 큰애는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고 작은 아들은 대학을 다니다 지금은 군복무 중이다. 특별한 주문은 없지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당당하게 살 것은 자주 얘기하는 편이다. 아내는 현모양처형으로 그간 남편 공부 뒷바라지 하느라, 정치뒷바라지 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에이 식구자랑은 재미없다. 다음질문으로 가자.

다요기: ^^ 이제야 김학원 의원의 평소 강단있는 모습으로 돌아 오는 듯 하다. 노대통령이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을 기어이 관철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이 확실한 비판능력이 없이 대통령의 꼼수에 끌려다녀 정치공세로 비춰 진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학원: 현재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혼란의 가장 큰 원인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나는 노대통령의 코드인사를 꼽고 싶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경우인데, 헌재는 국민으로부터 직접 선출된 권력이 아니기 때문에 소장과 재판관이 국민의 존경과 동의를 받는 권위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

헌재소장의 경우 비록 평의에서는 재판관과 똑같이 9분의 1의 권한만 갖지만 그 상징성은 헌법적 가치의 표상으로서 손색이 없어야 한다. 전씨는 청와대비서관의 전화한마디에 헌법재판관직을 사직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정치적 중립성에 큰 의문을 받았다. 전 씨가 이렇게 상처투성이가 된 상태에서 헌법재판소의 수장이 될 경우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결정에서 헌재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그는 사표를 냄으로써 그는 재판관이 아닌 신분이 되었고 따라서 헌법에 의해 헌재소장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없다. 나중에 이를 고치려고 재판관 및 재판소장 동시임명제청을 하였는데 그 효력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에 따지겠지만 이렇게까지 해서 코드인사를 관철시키려는 것을 보면 이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기까지 하다. 한나라당은 이 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를 할 계획이이고... 이에 대해 나도 여러모로 생각하고 있다. 지켜봐주기 바란다.

*사진설명 :날카로운 지적 부문에서는 자타가 공인^^ ⓒ김학원

다요기: 김의원은 문광위 소속이다. 최근 연달아 큰 이슈가 터지는 바람에 '바다이야기' 사태가 묻히는 느낌이 든다. '바다이야기' 사태의 핵심은 무엇인가?

김학원: 바다이야기는 중산층이하 서민들의 삶을 몰락시켰다. 사행성게임장 출입자중 68%가 월300만 원 이하 생활자들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가정이 파탄되고 본인은 도박중독에 빠져버렸다. 그런데 석연치 않은 점이 한 두개가 아니다. 바다이야기 허가를 둘러싸고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문화관광부에 심의규정을 강화하자는 공문을 보냈고 문화관광부는 이를 반려했다. 그 사이에 바다이야기가 심의를 통과하고 바로 심의규정을 강화시켰다. 삼미라는 회사는 상품권업체지정신청을 해놓고 이해찬 당시 총리랑 소위 3.1절 골프를 쳤으며 바로 상품권업체로 지정받았다. 두 사건 다 소위 실세총리라 불리웠던 이해찬총리시절의 이야기다. 그리고 바다이야기를 제조한 회사는 현 대통령의 조카가 임원으로 있었다. 뭔가 의삼쩍은 게 한두 개가 아닌데... 검찰에서 수사 중이라 자료도 없고 해서 국정감사하는데 여간 애를 먹은게 아니다. 공정한 수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만약 진실이 왜곡되거나 은폐된다면 두고두고 역사 속에서 비난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가지 더 붙인다면 우리나라의 도박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다. 현재 도박산업은 국가가 주도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 복권위원회는 복권,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경륜.경정.스포츠복권, 문화관광부는 카지노... 등 경쟁적으로 도박산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세수 확대라는 이름 아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도박장 유치경쟁을 벌이면서 온 나라를 도박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40여 곳의 장외사업장은 도박을 주택가로 끌고 오는 효과가 있어 참으로 걱정스럽다.

다요기: 얼마전 KBS와 MBC가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의 주장을 그대로 보도해 큰 파문을 불러 있으켰다. 문광위 소속으로 요즘 방송사의 친북행태에 특히 할말이 많을것 같은데...?

김학원: 그 이야길 듣고 시나리오를 받아 읽어보았다. 참으로 충격적이었고 걱정스러웠다.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은 평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통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이 사람은 틀림없이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되풀이 할꺼라는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일이었다. 과연 이날 두 방송에서 김 소장은 "수소폭탄(실험)도 할 수 있다.""핵무기를 가졌는데 제재하겠다면 전쟁해야 되지 않겠나?" 도쿄도 뉴욕도 불바다가 된다." "한국하고 전쟁할 마음은 없지만 경우에 따라서 있을 수 있다." "핵실험을 가짜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한번 보여주겠다." "노무현 대통령도 김 위원장님께 축하전보를 보내야 한다." "우리가 핵무기를 가졌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된 거다."라는 말을 하였다.

*사진설명 :사색과 함께 구상중인 김학원 의원. 감성적인 면도 발달해 있는 사람이다. ⓒ김학원

우리는 대남방송도 아닌 우리 기간방송과 공영방송에서 이런 황당한 주장을 들어야 했다. 이거는 우리 방송이 북한에게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에 대한 공갈협박을 마음껏 하도록 기회를 준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 우리국민은 북한의 핵개발로 인해 북한에 인질이 되었다. 이제 우리는 북한에 군사적으로 전혀 우리가 우위에 있다 할 수 없다. 이제 섣불리 북한을 자극할 수 없으며 오히려 눈치를 봐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국민들에게도 제대로 알릴 생각도 않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북한의 선전을 그대로 국민에게 전달하였다는 것은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


다요기: 아무래도, 이해하기는 틀린 것 같은 마당에 김학원 의원처럼 딱부러지는 말을 하는 정치인도 드문 것 같은 느낌이니 잠깐 또 쉬고 3부를 진행하자^^

김학원: 이번에도 화장실에서 코를 골 텐가?

다요기: 헉~ 그건... 비밀이자나요... ㅠㅠ

<소신의 싸나이- 김학원 의원(2부)>끝.


다요기 최강인터뷰팀. ( http://www.dayogi.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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