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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가 민실위보고서로 뉴스 막무가내 매도”

4.13총선 전 언론노조MBC본부가 펴낸 민실위보고서 조목조목 반박

문화방송(이하 MBC)이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본부장 조능희, MBC본부)가 4.13 총선 전 뉴스데스크 보도를 비판한 민실위보고서에 반박하는 글을 26일 공식블로그에 게재했다. '본말 전도, 습관적 왜곡 조작을 일삼는 민실위 보고서'란 제목의 반박글은 보도국 편집1센터장 명의로 돼 있다.

MBC는 노조의 민실위보고서에 대해 “본말 전도, 통계 조작, 비교 방식 조작, 이중 잣대. 더 이상 엉터리 "밀실 보고서"가 없기를 바란다면서 수차에 걸쳐 지적한 내용”이라며 “2016년 4월 8일과 4월 12일자 민실위보고서 역시 이 범주에서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나아가 이번 민실위보고서는 언론노조의 사실상 기관지인 미디어오늘, 언론노조가 주도한 총선보도감시연대의 모니터보고서와도 짜고 치는 방식으로까지 진화했다.”고 주장했다.

MBC는 노조가 4월 8일자 민실위보고서에서, ‘야당의 경우 공천 배제된 의원들의 반발을 비교적 충실히 전달했지만, 여당은 공천 배제된 의원들의 비판적인 입장보다는 공천과 탈당 여부 등 사실 관계를 중심으로 간략히 보도했다’며 “여당 친박에 기울어진 선거 보도”라고 비판한 대목을 반박했다.

MBC본부 민실위보고서는 여야가 2차 공천자를 발표한 이후 10일 동안 뉴스데스크가 여야 공천탈락자의 입장을 보도한 것을 근거로 들며 “공천 초기 고령을 이유로 배제된 김태환, 강길부 의원들의 인터뷰만 실렸을 뿐, 여당 리포트에서 이른바 ‘비박 공천 학살’의 대상이 된 의원들의 인터뷰는 유승민 의원을 제외하곤 한 차례도 실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MBC는 노조가 제시한 기간 중 다른 지상파 메인뉴스와의 보도를 비교해 반박했다.

MBC는 “여당인 새누리당 공천 뉴스의 핵심은 공천을 둘러싼 비박-친박으로 대표되는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위원장 등 지도부 공천 격돌, 유승민·윤상현 의원 공천을 둘러싼 충돌이었다. 공천 배제 반발은 보조적 뉴스였다.”며 “반면에 야당인 더민주당 공천 뉴스의 핵심은 지도부 충돌이라기보다는 공천을 주도한 김종인 대표와 공천 배제된 친노 의원들의 반발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노조 민실위는 교묘하게도 비교 방식에서 왜곡 조작을 저질렀다. 새누리당의 핵심은 지도부 내부의 극심한 충돌이고, 민주당의 핵심은 지도부와 탈락자의 충돌”이라며 “그러나 언론노조 민실위는 새누리당 기사를 더민주당 기사처럼 지도부와 탈락자의 충돌 중심으로 다루지 않아, 새누리당 공천 배제자 반발이 부족해 “여당에 기울어진 보도”를 했다고 해괴망측한 주장을 펼쳤다. 언론노조 비교 방식의 주장대로라면 MBC는 더민주당 지도부의 갈등 보도가 부족해 ‘야당에 기울어진 보도’를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MBC는 또한 “더 나아가 언론노조 민실위보고서는 MBC 뉴스에 대한 비방 매도에 혈안이 돼 있다 보니, 그동안 단골로 써 먹던 3사 뉴스 비교 방식은 사용하지 않고, 뜬금없이 “여당 공천을 비판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사설을 들먹이며 조중동 보다도 편파적인 뉴스라는 조작 이미지를 심고 있다.”며 “야당 공천을 훨씬 더 강하게 더 자주 비판한 그 수많은 조중동 사설은 쏙 빼놓은 채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물론 방송 뉴스와 신문 사설은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도 언론노조 민실위가 모를 리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MBC 뉴스 비방 매도에 효용성이 있다면 언론노조가 그토록 비난하는 조중동의 사설도 무조건 갖다 쓰고 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MBC본부는 8일자 민실위보고서에서 “새누리당 공천에 대해 정의화 국회의장은 ‘정당민주주의의 파괴’라고 비판했고, 조중동마저도 3월 24일 사설을 통해 “이 당이 어떻게 ‘친박패권주의’로 빠져들어가는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조선), “우리 정치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무리수다”(중앙), “헌정사에 수치로 남을 ‘유승민 공천 미루기’ 행태를 이어갔다”(동아)고 비판했지만, 이 같은 지적은 뉴스데스크에서 전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언론노조MBC본부 민실위보고서 “덧칠 조작” 주장한 MBC, 총선감시시민연대 등 삼각편대 의혹 제기

MBC는 이와 같은 MBC본부노조의 자사 뉴스 비판이 외부세력과도 연결돼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MBC는 “언론노조 MBC 지부 민실위보고서의 ‘여당에 기울어진 보도’라는 덧칠 조작은 총선감시시민연대의 모니터 보고서와도 연결돼 있다.”며 “총선보도감시연대의 4월 4일자 모니터보고서 도 똑 같은 MBC 뉴스 덧칠 조작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MBC는 “총선보도감시연대는 무엇인가? 2016년 1월 14일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언론노조 주도로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 박석운 진보연대 공동대표 등이 총선보도 감시를 하겠다며 만든 연대 모임”이라며 “여기에는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민언련(민주언론시민연합),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방송기자연합회 등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노조의 지부인 문화방송본부 노조와 언론노조가 주도하는 총선보도감시연대, 언론노조의 기관지인 미디어오늘의 삼각 편대가 MBC 뉴스를 비방, 매도하는 것은 4월 12일자 민실위보고서 '뉴스데스크, 오차범위도 이중잣대'에서 절정을 이룬다.”고 덧붙였다.

MBC가 문제 삼은 4월 12일자 민실위보고서는 4.13총선 전날 MBC본부가 노조 홈페이지에 올려, 뉴스데스크의 보도를 비판한 내용이다. 노조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5일 수도권과 영호남 일부 격전지에 대한 MBC 여론조사 결과를 두 꼭지로 나눠 보도했는데, 이중잣대가 적용됐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비판했다.

서울 용산, 대구 동구갑, 경남 창원 성산, 전북 전주병 등 지역 판세를 보도하면서 오차범위 안의 여론조사 결과를 일관된 기준 없이 “소폭 앞섰다”, “오차범위 내 접전” 등의 용어를 섞어 사용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에 대해 MBC는 오차범위 내의 결과에 대해 “앞서고, 뒤지고” 하는 표현을 써서는 안 됐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오차 범위 내 ‘앞서고, 뒤지고’하는 표현이 MBC 뉴스만 잘못한 것은 아니”라며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SBS, JTBC 역시 같은 오류를 저질렀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MBC는 “그런데도 MBC 뉴스의 잘못만 표적이 된 것은 막무가내로 무조건 “여당 유리 보도”로 덧칠 규정한 언론노조 MBC 지부와 연결된 삼각편대의 혁혁한 공로”라며 “총선보도감시연대는 4월 11일자 모니터 주간보고서 20호에서 제목의 글을 쓰면서 <출처 :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민실위>로 못 박고 있다. 언론노조 MBC 지부 민실위가 글과 자료를 공급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똑 같은 내용은 나흘 앞선 4월 7일 미디어오늘에 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며 “역시 같은 내용이 4월 12일자 언론노조 MBC 지부 민실위보고서 <뉴스데스크, 오차 범위도 이중잣대>라는 제목으로 실렸다.”고 덧붙이며, MBC를 표적 삼아 뉴스 보도 비판을 주도하고 있다며 ‘삼각 편대’ 의혹을 제기했다.

“MBC 뉴스 매도 비방에 삼각편대 구조…막무가내 비방 그만두라 권하기도 입 아파”

MBC는 이 밖에도 총선보도감시연대가 4월 18일 발표한 총선 불공정 보도 집계 사례를 소개하며, “총선보도감시연대가 게재한 3월 한 달간의 ‘좋은 방송, 좋은 신문 보도’라며 게재한 보도의 건수도 비교해보니 좋은 방송 보도는 단 한 건도 없고, 좋은 신문 보도로 선정된 언론사와 한겨레와 경향 딱 두 곳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MBC가 소개한 총선보도감시연대 자료에 따르면, MBC는 총 보도 건수 224건 가운데 불공정보도가 27건, 문제 있는 보도 42건인 반면, 한겨레는 총 1193건 가운데 불공정보도 사례는 없었고, 문제 있는 보도는 단 2건뿐이었다. 경향신문은 총 1152건 가운데 불공정보도는 1건, 문제 있는 보도는 6건이었다.



MBC는 그러면서 “언론노조 주도의 총선보도감시연대가 좋은 보도로 꼽은 잣대가 무엇인지는 기사 제목만 봐도 짐작할 수 있는 만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정치위원회 강령에서 진보정당 활동 관련 교육선전을 목적으로 하는 언론노조의 실체가 다시 드러났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총선보도감시연대 모니터-미디어오늘-언론노조 MBC 지부의 민실위보고서가 짬짜미 하면서 사실 관계까지 왜곡 조작하고 잘못된 잣대와 기준을 들이되면서 무조건 MBC 뉴스에 대한 매도와 비방에 혈안이 된 구조는 앞서 설파한 바가 있다.”며 “아니 짬짜미라기보다는 총선보도감시연대를 주도한 언론노조와, 언론노조와 MBC 지부가 대주주인 미디어오늘, 언론노조 MBC지부 3자 그 자체가 언론노조로 귀결되는 한 몸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노조 MBC 지부에 대해 왜곡 조작으로 막무가내로 MBC 뉴스를 비방 매도하는 일을 그만두라고 권고하는 것도 입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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