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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 표절 혐의 또 발견돼

표절이 아닌 인용오류이라고? 기존에 적발된 것보다 양적으로만 최소 2배 분량 이상 표절 혐의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표창원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 혐의가 기존에 드러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는 지난 2014년도에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제보로 현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의 영국 엑시터 대학교 박사논문에서 표절 혐의를 발견했다고 단독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본지와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표절 혐의 지적과 관련, 표창원 후보는 총 세번의 입장 변화를 보인 바 있다. 표 후보는 처음에는 고소 운운하며 법정에서 표절 여부를 따지자며 전면부인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내 다시 표절을 인정하고 사과 했다. 그리고 또다시 지도교수의 입을 빌려 표절이 아닌 인용오류였노라며 입장을 번복했다.

(관련 기사 : 표창원 전 교수 "박사논문 표절 인정... 부끄럽다")

(관련 기사 : 표창원 지도교수 "학위 문제없다... 표절 아닌 인용오류")

하지만 얼마전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표창원 후보의 엑시터 대학교 박사논문에서 기존에 적발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표절 혐의가 있음을 본지에 알려왔다. 새로 발견된 표 후보 박사논문의 표절 혐의는 기존에 적발ㆍ공개된 것보다 양적으로만 최소 2배 분량 이상이다. 표절 형태로는 ‘2차 문헌 표절(재인용 표절)’의 형태가 많았다.

출처를 조작하는 형태의 2차 문헌 표절(재인용표절)
 



위 부분은 표창원 후보가 박사논문 작성 과정에서 ‘2차 문헌 표절(재인용 표절)’을 했다는 혐의가 있는 부분이다.

표창원 후보는 저 밑줄 친 부분의 구절의 출처를 Claude E. Shannon 과 Warren Weaver 의 공저인 ‘The Mathematical Theory of Communication’(1964, 1차 문헌)로 제시하고 있으나, 사실 저 구절은 Wolfgang J. Koschnick 의 'Dictuonary of Social and Market Research'(1996, 2차 문헌)에 있는 구절이다.

표절을 하면서 출처를 사실상 조작한 점도 문제지만, 타인의 표현을 인용부호(쌍따옴표 “”) 없이 그대로 가져온 것도 문제다. 설사 출처를 Koschnick 의 것으로 정확하게 제시했다고 하더라도 타인의 표현을 그대로 차용했을 경우에는 차용한 부분에 대해서 반드시 인용부호를 명시해야 표절이 되지 않는다.
 



“At the heart of Barthes' theory ... values as denotative facts"는 John Fiske 의 ‘Introduction to Communication Studies'(1990)에 있는 구절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위 구절의 출처는 분명 Fiske 의 문헌임에도 표창원 후보의 박사논문에는 엉뚱하게도 Roland Barthes 의 ’Mythologies'(1993)가 출처로 제시되어 있다. 인용부호도 물론 없다.
 



녹색 밑줄로 된 “to represent the various ... ultimate receiver (newspaper reader, etc)”라는 구절은 Sven Windahl 과 Denis McQuail 의 문헌인 'Communication Models for the study of mass communications'(1993)에 있는 구절이다. 표 후보는 J.T. McNelly 의 ‘Intermediary communications in the international flow of news'(1959)라는 문헌을 출처로 제시하고 있다. 출처를 조작한 ’2차 문헌 표절‘ 혐의가 있는 부분이다. 17단어가 연쇄 일치 한다.

이하 한 단락 가량의 “A foreign news agency ... further acts of transmission"라는 대목은 Windahl 과 McQuail 문헌에 있는 대목을 거의 그대로 옮겼음에도 인용부호는 물론이거니와 아예 출처표시조차 없다. 표창원 후보는 goes 를 gets 로 바꾸고 response 를 생략했을 뿐이다. 126단어가 연쇄 일치한다.

“model is still ... incoplete”는 출처표시는 있으나 인용부호가 없다. 7단어가 연쇄 일치 한다. “it tends to take ... to the agency correspondent"는 출처표시도 인용부호도 없는 표절로 55단어가 연쇄 일치 한다.

표현을 베끼는 텍스트 표절의 최소 기준은 6단어 연쇄 일치다. (‘6단어 연쇄’ 표절 판정 기준에 대한 소고)

인용후보 또는 출처표시가 없는 다수의 표절 문장들
 



위에서 "It is often difficult ... be affected by"라는 구절과 "It is also ... with the communcator"라는 구절은 모두 인용부호도 출처표시도 없는 표절이다. 각각 21단어, 12단어가 연쇄 일치 한다.

“the mass communcation ... face-to-face communication”는 인용부호가 없는 표절이며, 뒷 부분의 “This lack is ... of the audience"와 "The behaviour of ... a large number of factors"는 출처표시도 인용부호도 없는 표절이다.각각 25단어, 14단어, 16단어가 연쇄 일치 한다.

“This complexity is ... the mass communcation process"는 그래도 출처표시는 이뤄졌다. 하지만 역시 인용부호가 없는 표절이다.24단어가 연쇄 일치 한다.

이처럼 표창원 후보는 박사논문의 54페이지와 55페이지에서 Windahl 과 McQuail 의 문헌에 있는 구절들을 대거 그대로 가져왔지만 하나같이 인용부호를 생략했으며, 출처표시도 부분적으로 처리했을 뿐이다.
 



표창원 후보의 박사논문에 있는 “while the court profiles ..." 이후의 구절들은 Keith Soothill 의 'The Changing face of rape?'(1991)에 있는 구절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창원 후보는 이 구절들에 대해서 출처표시로 C. Lloyd 와 R. Walmsley 의 ‘Changes in Rape Offences and Sentencing'(1989)를 제시하고 있다.

바로 앞의 구절들에 대해서는 Soothill 에 대해 출처를 제대로 표시하고 있으므로 애써 이것도 출처표시가 된 것으로 인정한다손 치더라도 인용부호(“”)가 없기에 어쨌든 표절 판정을 피하기가 어렵다.
 



표창원 후보의 박사논문에서 “mass media operatives ... to promte national cultural identity"라는 구절은 Richard V. Ericson 의 ‘Mass Media, Crime, Law, and Justice : An Institutional Approach’(1991)에 있는 구절을 조합해서 만든 구절이다.

위 구절은 출처표시는 되어있지만 Ericson 의 표현을 그대로 가져왔으면서도 인용부호(“”)가 생략되어 있다.
 



“in the direction of lowring ... personal experience and face-to-face contace"는 표창원 후보가 Stanley Cohen 과 Jock Young 의 문헌인 'The Manufacture of News'(1973)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인용부호는 물론이거니와 출처표시조차 없다.

표창원 후보 측,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전해와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 따르면 표창원 후보의 박사논문에서는 현재 이보다 더 많은 표절 혐의가 확인됐고 검증할 때마다 계속해서 표절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고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디어펜 조우석 주필은 컬럼을 통해 ‘표창원 후보가 초장에 자신의 박사논문 표절 혐의를 재빠르게 인정했던 것은 추가 논문 표절 혐의 발각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지적을 한 바 있다.

본지는 표창원 후보 측에 이번에 새로 발견된 박사논문 표절 혐의 문제는 물론, 기존의 박사논문 표절 혐의에 대한 입장 선회 문제 대해서도 해명을 요청했다.

표 후보 측은 “(표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 문제는 이미 정리된 문제로 기존에 밝힌 입장 외에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관련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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