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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필리버스터 집중 홍보로 야당 선거운동 혈안

[기획] 바른언론연대 포털 모니터링 2주차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 이후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여론을 선동해 온 포털 카카오가 2월 넷째주에는 필리버스터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좌파 야당의 선거운동을 노골적으로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본지와 시민단체 ‘바른언론연대’가 지난달 21일부터 진행 중인 포털 카카오에 대한 모니터링 2주차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2월22일부터 28일까지 메인페이지에 정부와 여당에 불리한 기사를 27개나 올린 반면, 야당과 북한에 불리한 기사는 1개 배치하는데 그쳤다.

22일에는 “집 걱정 없던 제주, '미친' 땅값 오름세에 서민 '시름'”, “중국군, 동중국해서 F-22 스텔스기 레이더로 포착” 등의 기사를 메인페이지에 올리면서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는 한편으로 중국을 간접적으로 칭송했다. 카카오가 메인에 올린 기사에서 언급된 제주도 부동산 상승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중국인들의 제주도 부동산 투자다. 그러나 해당 경향신문 기사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중국에 불리한 기사는 올리지 않는다는 카카오의 선명한 친중 성향이 드러난 셈이다.

친중-사드 반대 선동 이어가

또한 중국군이 F-22 스텔스기를 레이더로 포착했다는 내용의 중국 군사력 찬양 기사는 중국이 동중국, 심지어 한반도까지 커버 가능한 고성능-초대형 레이더를 보유 및 운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카카오는 중국의 스텔스기 탐지 능력은 이처럼 찬양하면서, 사드 배치를 통한 한미연합군의 탄도미사일 방어에는 반대 선동을 계속 하면서 친중반미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는 23일에도 “사드 놓고 '관계파괴'까지 언급한 中, 행동 나서나”를 메인페이지에 올려서 중국의 입장을 충실하게 대변했고, 25일에는 “한국 사드 배치 땐 중국 마늘 파동 때처럼 보복할까”라는 기사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을 재차 강조하며 사드 배치 여론몰이를 이어갔다.

26일에도 “미중 빅딜에 '사드외교' 뒷전.. 난처한 정부”, “中한반도 전문가 "중국이 양보? 그건 상황 오판"” 등의 기사로 한국 정부를 조롱하는 한편 중국의 입장은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기사들을 메인에 올렸다.

23일부터는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일방적으로 찬양하며 홍보하는 편집을 시작했다. 이날 “테러방지법, 무제한 토론 돌입.. 김광진 첫타자”,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야당 47년만 필리버스터 돌입”을 연달아 메인에 배치하며 필리버스터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유도했고, 전남 순천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더민주당 김광진 비례대표 의원의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메인에 올린 필리버스터 선동 기사만 8개

이날 이후에도 카카오는 “'필리버스터 국회' 사흘째.. 여야 내일 선거법 회동”(25일), “이석현 "퇴장시키기 전에 앉아요" 조원진과 충돌”(26일), “文 "필리버스터 비난 옳지 않아..대통령 책상 칠 일인가"(27일), ”정청래 최장 필리버스터 "유신질주본능 멈춰달라"“(27일), ”"필리버스터 보러 왔어요" 주말 국회 방청석 후끈(27일)“, ”이종걸, 테러법 수정안 제시 "수용시 필리버스터 중단"“(28일) 등의 기사를 메인에 배치시키면서 야당의 선거운동에 힘을 보탰다. 일주일동안 메인에 배치한 필리버스터 관련 기사만 8개였다.

반면 좌파 야권의 필리버스터 공세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가 상승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리얼미터 및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는 끝내 메인화면에 올라오지 않았다.

한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부각시킨 기사들도 메인페이지에 올랐다. 23일에는 "역대 최고 고용률의 그림자..좋은 일자리는 어디에"라는 기사를 메인에 올렸는데, 이는 고용률이 증가했음에도 국내 경제 상황을 깎아내리면서 국가와 사회에 대한 불만을 조장하는 기사였다.

24일에는 "가계빚 증가율, 성장률보다 3배 높아..금융리스크 불거질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메인에 올렸다. 그러나 가계부채의 대부분이 상환 능력이 충분한 고소득자들의 주택담보대출이며, 연체율도 사상 최저 수준이라는 내용의 기사는 메인페이지에서 볼 수 없었다. 27일에도 카카오는 “가계부채 관리 가능하다는 정부, 믿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로 가계부채 문제를 지적했다. 민간 개개인이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면서 생긴 가계부채까지도 정부의 탓으로 덮어씌우려는 악의적인 기사를 메인에 배치한 것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비관론을 선동하는 기사도 메인페이지에 등장했다. 카카오는 28일에 “봄철 분양시장 큰 장 섰는데..약될까 독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메인에 올렸다. 또 같은 날에는 현대기아차의 일시적인 판매 감소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부추기는 기사를 메인에 배치하면서 ‘대기업 때리기’도 빼놓지 않았다.

앞서 27일에는 “서울광장서 4차 민중총궐기 "노동 개악 중단"”을 메인에 올렸다. 민주노총 등 극좌단체들이 주도한 폭력집회를 긍정적으로 포장하면서 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서는 비난 여론을 조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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