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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미디어인사이드, 종편 오보는 때리고 자사 오보는 침묵

‘언론노조 프레임’으로 기회 될 때마다 종편 비판, 자사 대형 오보는 무시

KBS 미디어인사이드가 올 한해 다룬 미디어계 이슈들을 확인한 결과 언론노조 측 시각의 프레임으로 접근한 방송이 대부분인 가운데 특히 제작진은 종합편성채널 때리기에도 앞장섰다.

종편 때리기 역시 언론노조와 민언련 등의 야권 프레임으로 접근했는데, 이들의 종편 비판은 언론노조 측 미디어오늘과 민언련 등의 비판과 같은 맥락을 띄었다.

미디어인사이드는 5월 24일 방송에서 이례적으로 채널A의 오보 사건을 다뤘다. 보통 하나의 이슈에 여러 언론사들의 사례들을 소개하는 방식과 달리 특정 프로그램을 타겟으로 비판한 것이다.

앞서 채널A는 5월 6일 세월호 추모집회에서 경찰이 폭행당했다며 사진 2장을 단독 입수했다며 보도했다. 하지만 사진은 각각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당시 집회사진과, 2003년 농민집회 사진으로, 채널A는 사실 확인 없이 보도했다가 대형오보를 냈던 경우였다.

미디어인사이드 측은 이 사건을 단독으로 다뤘고, 채널A 측 기자들의 반성과 함께 민변 소속 박주민 변호사와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 등의 코멘트도 담았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인터넷과 1인 미디어 시대. 유통되는 정보량이 급증한 만큼 언론은 정보의 사실여부를 취재하고 확인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오보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오보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처럼 종편의 대형오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단독 비판한 반면, 자사의 왜곡, 조작보도 사건은 다루지 않았다.

이 방송이 나간 후 KBS <뉴스9>은 다음 달 24일 이승만 정부가 전쟁이 발발하자 일본에 망명정부를 세우려했다는 미확인 문서를 근거로 오보했다. 특히 한일 양국의 공식 기록이 아닌 일본의 지방 현(縣) 기록에 의존한 문서였고, 그나마 원문에도 없는 6월 27일 날짜까지 넣어 사실상 조작해 전쟁 초기 이승만 정부의 부도덕성을 강조하는 왜곡보도를 했다.

이승만 왜곡보도는 이후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낳았지만 KBS 미디어인사이드는 이를 외면했다. “언론은 정보의 사실여부를 취재하고 확인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오보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오보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제작진의 충고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미디어인사이드는 6월에도 종편 비판에 나섰다. 6월 14일 방송 <종편, ‘막말, 편파방송’ 너무해>에서는 親언론노조 언론학자 김경환 상지대 교수와 역시 親언론노조 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장이 출연했다.

이후 8월 23일 방송에서도 <종편 출연자 ‘막말’ 갈수록 심각>으로 종편 때리기를 되풀이했다. 이 방송에서는 유민지 민주언론시민연합 기획부장이 인터뷰이로 출연해 종편을 비판했다.

미디어내일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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