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미디어워치 (국내언론)


배너

KBS미디어인사이드의 지독한 ‘편식’ 출연 언론학자 대부분이 ‘親언론노조’

2015년 인터뷰 출연 학자들 전수조사 결과, 심각한 ‘편향성’...우파 언론학자는 사실상 출연금지?

KBS 미디어인사이드가 미디어비평에 있어 ‘좌편향’이라는 시민사회의 비판여론이 실제로 데이터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돼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 한 해 이 프로그램에 인터뷰이(interviewee)로 출연한 언론학자들 가운데 2회 이상 중복으로 출연한 학자들 대부분이 이른바 친언론노조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물들로 확인됐다. 또한, 인터뷰이로 출연한 언론단체들 소속을 확인한 결과, 이른바 진보좌파 단체 인사들 일색이었다.

이는 최근 발족해 본격 활동 채비에 나선 바른언론연대를 제외하고는 실질적인 미디어감시 활동을 하는 보수우파 언론단체들이 사실상 전무한 탓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디어인사이드 제작진의 좌편향 성향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디어내일이 2015년 ‘미디어인사이드’에 출연한 언론학자들 출연 횟수를 전수 조사한 결과 최다 출연자들은 미디어인사이드 자문교수들로 확인됐다. 전수조사는 미디어인사이드가 홈페이지에 소개한 1년간 방송된 자료를 근거로 실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미디어인사이드 자문을 맡은 김민정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총 11회에 출연했다. 또한 자문 교수인 홍성구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이민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각각 12회 출연했다. 반면 자문을 맡았던 양승찬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단 2회 출연에 그쳐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이민규 교수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한 이른바 ‘KBS 사태’ 당시 ‘정권의 언론통제 중단 및 공영방송 KBS의 독립성과 공영성을 촉구하는 언론학자 일동’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성명서에 동참한 언론학자들은 “KBS의 보도참사 배후에는 청와대가 있었다”며 “청와대가 공영방송 KBS를 통제하고 있고, 철저하게 권력에 종속적인 KBS의 민낯이 드러났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 보도지침을 통해 이루어지던 언론통제와 권언유착의 부끄러운 역사가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언론학 연구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길환영 사장의 퇴진과 KBS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성구 교수는 지난 해 보궐 사장 선임 정국인 6월 15일 “공영방송 KBS의 과제는?” 주제의 방송에서 “길환영 사장 해임 전후로 KBS 뉴스에 변화가 좀 있었다고 보십니까?”라는 제작진 질문에 “네. 저는 일단 긍정적 변화가 보인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그 문창극 총리 후보자 검증이나 밀양 송전탑 보도에서 권력에 대한 감시 기능이 돋보였다”며 특정 진영과 언론노조의 구미에 맞는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던 인물이다.

김민정 교수는 ‘미디어오늘’이 지난 5월 13일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심포지엄 <한국 언론의 미래를 묻는다>에서 제3주제 <전문적이고 윤리적인 언론인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길은 무엇인가>로, 이봉현 <한겨레> 부국장, 박수택 SBS 논설위원, 김위근 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 김주언 KBS 이사와 함께 패널로 참석했다.

미디어인사이드의 지독한 편식, 인터뷰 출연학자들 대다수 언론노조 지지 학자들

미디어인사이드 자문 교수단을 제외하고, 최다 출연 학자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로 7회 출연했다. 최 교수는 대표적인 親언론노조 학자로 알려져 있다. 이어 최진순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가 4회,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4회였다.



윤성옥 경기대 언론미디어학과 교수, 김경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김민기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각각 3회 출연했고, 2회 출연한 학자들은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하주용 인하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손영준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정수영 성균관대 미디어학부 교수, 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교수,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한동섭 한양대 신방과 교수 등으로 확인됐다.

그 밖의 1회 출연한 학자들은 김성해 대구대 신방과 교수, 정연우 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 이었다.

이들 학자 가운데 최다 인터뷰 출연자인 최진봉 교수를 비롯해, 김서중 교수(현 KBS 야당 추천 이사)는 대표적 친언론노조 학자로 분류된다.

4회 출연자인 이승선 교수는 2012년 언론사 총파업 당시 김인규·김재철·배석규 사장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언론노조 지지에 나섰던 93명 학자들 가운데 한명이다. ‘방송 독립성과 공정성 쟁취에 나선 방송인들을 지지하는 언론학자들의 견해’ 언론학자 93명 일동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이 교수는 <공영방송 KBS 사태에 대한 언론학자들의 입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이른바 진보성향 학자들이 많은 학회로 알려진 한국언론정보학회에서 12대 총무이사를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3회 출연한 김민기, 김경희, 최영재 교수도 <공영방송 KBS 사태에 대한 언론학자들의 입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회 출연한 정수영 성균관대 교수, 김경환 상지대 교수는 2012년 총파업 지지 93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환 교수는 <공영방송 KBS 사태에 대한 언론학자들의 입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동섭 교수는 2012년 총파업 지지 93인 언론학자 가운데 한명이다.

1회 출연한 언론학자들도 친언론노조 학자들 일색이다. 김성해 대구대 신방과 교수와 정연우 세명대 교수는 <공영방송 KBS 사태에 대한 언론학자들의 입장>과 언론총파업 지지 93명 학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최영묵 교수도 2012년 총파업을 지지했던 언론학자 가운데 한명이다. 최 교수는 KBS 야당 추천 이사를 지냈다.

이처럼 KBS 미디어인사이드에 출연한 언론학자들이 거의 대다수 친언론노조 성향의 학자들로 구성된데 대해 박한명 시사미디어비평가(미디어그룹 내일 대표)는 “결과만 놓고 보면, 언론학자들이 미디어인사이드에 한번이라도 출연하려면 언론노조를 지지하거나 언론노조와 친하게 지내야만 출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눈을 씻고 봐도 황근 교수와 같은 우파언론학자들이 보이지 않는 이유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비평가는 “공영방송의 대표적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이 이렇게 좌편향 언론노조 구미에 맞춘 일방 인사들로만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라며 “고대영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KBS 이사회는 공영방송의 이런 심각한 편향성부터 제대로 알고 균형을 맞추는 시정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내일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