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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구조조정 태풍에 순천에코트랜스 '풍전등화'

메르스 파동으로 줄어든 관광수요에 저가운임, 순천시 미온적 행정지원 겹쳐 영업실적 개선 난항

순천만에서 PRT를 운행하는 순천에코트랜스의 운명이 풍전등화(風前燈火) 상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017년까지 국내 자회사 50%, 해외 자회사 30%를 정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순천에코트랜스 역시 정리대상 특수법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순천정원박람회장에서 순천만 문학관까지 PRT로 왕복 8km를 운행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처음 운행개시를 한 이후 저가 요금과 순천시의 미온적 행정지원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특히 당초 정원박람회장에서 순천만 입구까지 설계가 되어 있었으나 환경단체의 반대 등에 밀려 현재 순천문학관까지만 운행한 탓에 관광객들의 불편도 끊이질 않았다.

불과 1년여를 운행하고 순이익을 기대하긴 힘든 실정이지만 현재의 저가 요금체계로는 적자 탈출방안이 마땅치 않다.

특히 관광객을 상대로 하다보니 메르스 파동과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관광수요가 줄어들고 그 피해가 고스란이 해당업체에 전가된다.

순천에코트랜스 자체 구조조정 등 2017년까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경영정상화를 마련할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순천시의 지원이 없다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순천시도 순천에코트랜스가 운행을 중단하면 정원박람회장에서 순천만까지 버스 등 별도의 운송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미래성장 가능성에 관해선 여전이 주목된다. 국내 신도시나 포항 등에서 PRT를 도시교통수단으로 도입할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순천에코트랜스도 현재의 운행수입과는 별도로 PRT설비 수출 등 판로개척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는 이밖에도 우이신설경전철 등 특수목적법인과 소폭 적자를 보이더라도 이미 지분매각 등 정리 방침을 밝힌 광고대행사 포레카와 포스코우루과이 등은 올해 안에 정리하겠다는 생각이다.

포스코는 구조조정 원칙으로 경영실적과 더불어 미래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권 회장 역시 지난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철강, 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주력 사업 분야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가 구조조정 대상이라는 점을 피력했다.

한편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7월 현재 연결기준 포스코 계열사는 자회사와 손자회사 등을 모두 합쳐 국내 48곳, 해외 181곳이다. 포스코의 1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파악되는 국내 자회사 36곳 중 지난해 21곳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해외 자회사는 78곳 중 35곳이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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