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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H,바이엘 혈우병치료제 ‘코지네이트FS’의 위험성

RODIN, ‘예상치 못한 항체 위험성’


[헤모필리아 라이프] 세계혈우연맹은 지난 달 1일, 바이엘의 혈우병치료제 ‘코지네이트FS’와 관련해 ‘항체생성’에 대한 ‘높은 위험성 보고’를 게시했다.

보고에 따르면, 바이엘의 ‘코지네이트FS’가 처음 투약을 받는 8인자 혈우병 환자들(신환자)에게 ‘항체 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취지의 연구내용을 인용·발표한 것이다.

전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월 24일 ‘blood’지에서 바이엘사의 유전자 재조합제제 '코지네이트FS'가 다른 8인자 유전자 재조합제제에 비해 PUP(처음투약을 받는) A타입 혈우병 환자의 항체형성을 가속화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코지네이트FS'는 10여년 동안 시장에서 판매됐고, 높은 안정성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PTP(다른 약제를 투약 받다가 이 약제를 투약 받은) 환자들에서는 항체형성의 위험성이 발견된 바가 없다.

항체형성의 위험성은 모든 8인자 유전자재조합제제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특정제품이 위험성을 가속화시킨다는 것을 알려주는 두 번째 연구이다.

항체형성의 가속화 원인에 대한 연구팀(RODIN)에서는 2013년 1월에 이미 바이엘사의 2세대 제품인 ‘코지네이트FS’가 예상치 못한 항체형성의 위험성이 있다는 보고를 한 바 있다.

이 연구는 관계자들에게 검토를 받았고, 2013년 12월 유럽의약청 산하 인간의약품위원회는 ‘코지네이트FS’가 PUP(처음 투약을 받는) A타입 혈우병 환자들에게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권고했다.

유럽의약청 산하 인간의약품 위원회는, 항체형성 가속화 원인에 대한 연구팀(RODIN)의 연구결과를 약품정보에 반영하고 개정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제조사는 즉시 제품정보에 대한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식약처를 통해 업데이트가 진행됐음 - 편집주)

최근에 발표된 연구결과에서도 역시 8인자 유전자재조합제제에 의해 처음 치료받는 303명의 A타입 환아(남성)를 대상으로 했다. 다른 8인자 유전자재조합제제에 비해 바이엘사의 ‘코지네이트FS’는 높은 항체 형성을 나타냈다.

고역가 항체 분석과 민감성 분석도 발견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자들은 ‘코지네이트FS’가 처음 투약을 받는 A타입 혈우병 환자들에게 다른 8인자 유전자재조합제제와 비교하여 높은 면역원성을 보이는 결과라고 판단했다.

세계혈우연맹에서는 미국의 식품의약청과 유럽 의약품감독국에 신속히 관계된 모든 자료를 분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중한 접근이 이루어져야겠으나,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PUP(처음투약을 받는) 8인자 혈우병 환자들에게 ‘코지네이트FS’를 투약할 경우 동일한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보다 응고인자 농축현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PTP(다른 약제를 투약 받다가 이 약제를 투약 받은 환자)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제품의 면역원성과 관련된 자료는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으며, 세계혈우연맹에서는 치료의 장점과 잠재적인 위험성 등에 대해 충분하고 독립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모든 관련된 임상 및 실험 데이터를 자세하고 신속히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세계혈우연맹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꾸준히 지켜볼 것을 약속드리며 11월 17일 후에 다시 접촉해볼 예정이다.

◆ 바이엘코리아, "로딘 결과와 국내공급중단은 연관없어"

이와관련, 헤모라이프 취재팀은 바이엘코리아측에 관련내용을 문의했다. 바이엘코리아 홍보팀 담당자는 “(첫 번째 로딘 스터디 결과에 따라) 2013년 식약처에 레이블(허가변경사항)이 반영되었다”며 “(두 번째 로딘 스터디 결과도) 같은 맥락이므로 별도로 보고사항은 없다”고했다.

그러면서 로딘 스터디 결과에 따라“2013년 5월에 (국내에서) 허가변경을 했고, 기존의 연구결과와 큰 차이가 없다. (외국에서는) 레이블 변경을 했거나 변경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경사항에 대해서는 “항체 생성율 등이 포함되어 있다”며, 로딘 스터디는“첫 번째와 두 번째가 비슷한 내용”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취재팀은 ‘로딘 스터디의 위험성 경고에 따라 국내공급중단이 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의혹에 대해 묻자, 회사측은“이것 때문에 국내공급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제품의 퀄리티(품질)하고는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공급중단은 물량의 문제일 뿐 퀄리티의 문제는 아니다”며, 오히려 “퀄리티 이슈라면 전세계 적으로 문제가 되었어야 하는 게 아니었겠냐?” 며 되물어왔다.

이같은 ‘로딘의 경고’와 관련해서 바이엘코리아측은 즉각 식약처에 허가사항변경 등이 이뤄졌으나, 해당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까지는 정확한 정보가 미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코지네이트FS’는 공식적으로는 국내공급을 중단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약 20명에게 지속적인 공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환자들은 ‘다른 유사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는‘환자들의 요청에 따라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편집주 - 세계혈우연맹의 게시물은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에 일부 오역과 의역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원문을 첨부함.

※참고
inhibitor (항체, 일반치료제의 거부반응으로, 혈우병환자에게 가장 우려되는 심각한 부작용)
PUP(기존에 치료를 받지 않았던 신환자)
PTP(기존에 다른 치료제를 사용했던 환자)
VIII products8인자 (혈우병 A타입, 8인자 응고결핍)
rFVIII, Kogenate FS/Bayer/Helixate Nexgen (유전자재조합제제, 바이엘의 ‘코지네이트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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