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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윤양이...윤양의 후랜드 명자,영자(가명)와 함께 동인천에 간다기에

따라갔었다...




써리)근데..머하러 가는거야..?? -_-

윤양)엉..쫌있으면 영자 가이후랜드의 벌쓰데이라구..선물사러 오자구해서..

써리)영자야 머살건데..??

영자)그냥..속옷이나..살까..?? ^^;;;...(수줍~)

명자)삼각팬티?? 아니면 트렁크??

써리)아니..무슨 사이길래 팬티를 산다는 거야??!!!
젊은 처자가 부끄러운줄도 모르고..원~ -_- -->나두 한번 사봤으면..T-T

영자)어머~ 얘들은...^^;;;;...(발그레~~)





속옷으로 결정을 보고..지하상가로 들어가 속옷을 고르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뒤돌아보니..웬 아저씨들끼리 막 시비가 붙은 참이었다...



윤양)웬 싸움?? -_-**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싸움을 좀더 가까이에서 지켜보기위해..

윤양과 슬그머니 다가갔던 나는...

신난다~^0^ 하는 눈초리로 아저씨들을 쳐다보다가..

그만 눈이 마주치고야 말았다...-_-


짧은 머리...

소매없는 검은 셔츠...

팔뚝에서 뭔가 지우려 했던것같은 흔적...-_-;;; (얼핏보니 일심같았음..)

모든것이 그 아저씨가 평범한 민간인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었다....




써리)윤양...나 저 아저씨랑 눈마주쳤어...-_-

윤양)나두...뒤돌아보지말구...그냥 걸어...-_-;




싸움구경하려 했던것이 티나서 싸움에 휩싸이게 될까..

겁에질린체 무작정 걸어올라갔다....



써리)헉헉~ 아저씨가..우리 쳐다보구있냐..?? -_-;;;;...

윤양)몰라~ 빨리 물건사는척 해~~



급한마음에 앞에 진열된 물건들을 무작정 손에들고..

사려는척~ 뒤적거리며 서있었다...



주인아줌마)그거 3500원인데..잘 골라바여~~ ^^



얼결에..손에 꼭~ 쥐고있던것을 펼쳐보니 남자용 팬티였다....-_-

잠시후..아저씨들이 싸움을 접고 돌아가는듯 싶어서.....

황급히 명자와 영자가 속옷을 고르던 가게로 되돌아 갔다...



명자)야~ 어디갔다왔어..??

윤양)헉헉~ -_-; 그럴일이 있었어..머샀냐..??

명자)짠~~이거바~~ ^0^



검은색 망사팬티였다.....



영자)명자가 막무가내로 골라준거야..내가 고른거 아니야..^^;;;...(수줍~)

윤양)아니..망사로 된걸...어떻게 입으라는거냐...?? -_-(망사부분을 피해가며 입나..??)

써리)젊은것이 부끄러운줄도 모르고...영자..얌전한줄 알았더니..
다~ 가면이었구먼..쳇~ -_-* --> 망사결이 곱구먼....-_-;(부끄럽습니다....)




망사팬티의 충격에 휩싸인체...쇼핑을 마치고..홈에 들어가보니...

머덜이 불꺼진 안방에 이불을 뒤집어쓴체 누워있는것이 발견되었다....




써리)머덜..왜그래?? 어디아퍼..?? 빠덜은 어딨어..??

머덜)이제...니가 빠덜하고 살아라..

써리)먼일이야...다투기라도 한거야...??

머덜)시끄럽다!!! 불끄고 나가라!!!!

써리)-_-.................




무슨일인지 머덜은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

그리고 뒤늦게 새벽에야 들어선 빠덜...

안방을 피해 떡대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또다시 시작된 가정불화와 빠덜의 방황....-_-

자식된 도리로 가만히 있을수만은 없었다...


<담날 아침>


써리)머덜~ 지금 일어났어~~ 내가 집안 청소해놨어~~^0^ -->꼬깔모자..

머덜)-_-.....진부하다는 생각 안드냐..?? 니나이가 몇인데..
뻑하면 꼬깔모자 뒤집어쓰구 난리냐..그리구 집에서 빈둥댈바엔..
슬슬~ 청소,빨래라도 하는게 맘이라도 편하지...암~

써리)^0^;;;;....



웃는얼굴에 침 못뱉는다는 말도 있구만....

애써 청소다~ 꼬깔모자 만들어쓰랴~~ 고생한것은 아랑곳없이..

부부간의 갈등으로 인해 상처받은 내인생....




써리)나..홈에 들어가기 싫어...T_T

윤양)왜그러는데..??

써리)머덜하구 빠덜하구 다툰지 3일째야...머덜은 집안살림에서 손두 떼버렸어...
어제만해두 집안에 먹을거라곤 계란밖에 없어서..
아침에 계란국,점심에 계란후라이..저녁에 찐계란을 먹었더니만..속이 더부룩하고..
트림만 나오는게..계란생각만해도 헛구역질이 밀려와..우욱~
나..그냥 확~ 타락해 버릴까바..가정불화가..자식들에게 을매나~
타격이 큰건데...T-T

윤양)그래도 어떻하냐...홈에서 빈둥거리며 놀구먹구자구하는..
자식된 도리도 제대루 못하는 니가 참는수밖에...-_-

써리)T_T '저년이...'



울적한 기분에 야심한 시간에야 홈에 들어섰더니...

안방문을 박차고 나와 머덜이 맞아줬다..-_-;



머덜)아니..머하다 이제야 들어오는 것이냐..?? -_-

써리)T-T 묻지..마.....

머덜)뭘~ 잘했다고..말대꾸까지...

써리)어짜피..이제 남남이 될지도 모르는데..상관마!! T0T

빠덜)(벌컥~)이날이때까지...니 머덜이 너키우는라 을매나~ 맘고생이 심했는데..
머시라?? 상관을 마?? 이런 어처구니없는 도터를 봤나!!!!




은근슬쩍 같이 안방에서 나오는 빠덜...-_-;;



빠덜)그러게 10자식 다~ 소용 없다니깐~ 당신은 나~ 나는 당신~~
믿고 의지할 사람이라곤 그저 우리 둘뿐이라구~~~

머덜)그러게 노후연금들어논게 천만다행이지...-_-*






부부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내리치는 손길...-_-

그래도 마음만은 행복한 순간이였다...








부모님들...싸우지말고 정답게 지내세여...

 

써리왕팬(닉네임)

출처:다요기 http://www.dayo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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