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은....누구나 애완동물에 관항 환상을 품어본적이 있을것이다.
영화속의 "래시"나 만화속의 "파트라슈"같은....
그러나 현실속에 그런동물은...거의 만날수가 없다...
나의 첫 애완동물은 병아리였다...
초등학교시절.....교문앞에서 흔히 구할수 있던 병아리....
첨엔 하두 쪼물락거려서 죽기일수였지만...나중엔 이력이 붙어 장닭수준으로
키울수 있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머덜이 손에 몇백원을 쥐어주며 나가놀다오라고 해서 부라덜과 놀고 들어와 보니....
나의 닭들은 손님접대용"삶계탕"이 되어있었다..T_T T_T
그날이후 .....닭은 먹는것이지 키우는것이 아니라는걸...어렴풋이 깨달은 나는..
다시는 닭을 키우지 않았다...
중학무렵....후랜드가 안겨준 고양일 잠시 키우게 됐다..
하지만 머덜이 재수없다고 싫어해서 엄청 눈치를보고 있었는데..
어느날 저녁.....자고있던 부라덜의 얼굴에 달려들어 오줌을 갈기고 할켜대는
바람에...나는 고양이를 버릴수밖에 없었다..--고양일준 후랜드는 다시 가져가길
찬 눈.....그후에 앨런포우의 "검은고양이"를 읽은후 고양인 경계해야할 동물이지
함부로 대했다간 큰 화를 입는다는걸 깨달코....다신 고양일 키우지 않았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부라덜의 성화로 강아질 키우게 됐다.
요크셔테리어종으로 뽀삐는 아주 예쁘고 애교많은 개였다..
맨첨..별로 좋아하지 않던 빠덜과 머덜도 나중엔 엄청 귀여워 했다.
나역시 뽀삐를 보는재미에 집에일찍 들어가 건전한 가정생활을 할수 있었다.
4녀간 키우던 뽀삐는.....어느날 산책을 나간뒤 바람이 났는지...다시는 돌아오지 않?
았다....뽀삐의 가출에 남자친구의 배신보다 더큰 상처를 입은나는....
다시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게됐다..
그후로...한참 유행했던 "햄스터"를.....나는 머덜과 빠덜몰래...집에 들여놓았다.
햄스터라고 해봤자...머덜은 쥐새끼라며....버릴려고 할것이 뻔했다.
나는 서랍에...침대및에..오디오장안에..숨겨가며..어렵게 키워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머덜이 방을 청소한다며 문을 열어놔...햄스터가 사라지고 말았다.
혼자 속을 끓이다가...나중에야 사라진 햄스터의 행방을 들을수 있었는데..
머덜이 수도관문제로 옆집에 갔더니 임신6개월쯤 된새댁이 그러더란다...
베란다에서 이따~만한 쥐가나와 놀라 뒤로 자빠져서....앰블란스에 실려
병원에 갔다왓다고...그런데..나중에 남편이 잡아놓고 보니 들쥐가 아닌
애완용같더라며..혹시 키운적없냐고 하더라는 것이다...
엄청난 위기감을 느낀 나는....햄스터역시...포기하는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애완동물로 키우게 된것은 ....이구아나였다...
처음...보고나서 한눈에 반한 나는 또다시 비밀리에 놈을 사들였다..
때는 마침 여름...파충류인 놈을 배위에 얹고 자면 어찌나 시원한지..
나는 잘때면 배에 올려놓고 잤다...
그러다 한번은 머덜에게 들켰는데....
워낙에 잘 움직이지 않고 한자세로 가만히 있는 놈을 보고 머덜은...
프라스틱 인형인줄 알고....다큰것이..흉찍한 인형을 끼고잔다며...
핀잔을 줄뿐이었다...
그러나 역시...얼마후 인형인줄알고 치우려고 집어들었던 머덜은
그것이..."동물의 왕국"에서보던 살아있는 것이라는걸....
알고.....내가없는사이....그것을...윗층사는 아줌마 조카에게 팔아버렸다..
지금은....그래서 암것도...키우고있지 않다...
써리왕팬(닉네임)
출처:다요기 http://www.dayo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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