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30일 오후2시30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광역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여성.가족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그동안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분과별 핵심과제를 선정해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광역여성친화도시조성협의체 회의에서 지난해 여성친화도시 추진성과를 분석하고, 올해 각 부서별로 자체 발굴한 과제 중 사업의 중요도와 파급효과 등을 검토해 여성친화 대표사업으로 육성할 핵심과제 60여개를 선정했다.
핵심과제는 도시공원내 어린이놀이시설 개선사업, 여성의 안전한 보행공간 확보, 무장애 시범 가로 및 공원정비 등이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혜택이 모든 시민들에게 고르게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구현되도록 하는 도시다. 지난 1970년대 북미 여성운동가들의 ‘안전한 밤길 캠페인’에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주요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여성정책의 새로운 모델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여성.가족 친화적 도시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신.개축 공공시설물과 공원 등에 여성친화공간조성 시설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도시 전반에 여성친화공간을 확대하고, 남.여 성별 특성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성 인지 정책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11년 여성가족부 지정 전국 최초 ‘여성친화도시 광역모델’로 선정됐고, 2012년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실태조사’ 결과 거주환경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명실공히 여성친화도시 정책의 선도적인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광주시는 이러한 여성정책이 전국 자치단체의 성공모델로 확산될 수 있도록 여성.가족친화 도시환경 조성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지난해 남구와 광산구에 광주만의 특색을 가진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2곳)를 열어 시범운영하고 있다.
5개 자치구에 재원조정교부금을 통해 여성친화 화장실확충사업으로 2012년도 7억 5,000만원을 지원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올해도 5억원을 지원해 자치구별 특성을 반영한 여성친화특화사업을 발굴, 추진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광역여성친화도시조성협의체는 민.관.의회 거버넌스 활성화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민간전문가, 시의원, NGO 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인권복지, 문화체육 등 5개 분과로 구성된 민.관.학 공동 협의체다.
이정남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은 “민선5기 광주의 여성친화도시 조성 노력이 결실을 맺어 광주가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가족정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대통령표창 수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광역여성친화도시조성협의체와 같은 민.관.학연계를 더욱 활성화해 시민 수요를 정책에 반영해 광주만의 특색을 지닌 여성친화도시 전국 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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