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부근은 현재도 중국 어선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출몰하는데, 안개로 시야가 제한된 사황에서 중국어선인지, 북한 간첩선인지 우리 어선인지 레이다 화면으로만 식별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북한 어선은 북한 군부의 지령을 받고 유류지원 하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사실상 어선을 가장한 해군전력으로 보아야 한다.
중국 어선의 경우는 외교적 마찰 때문에 단속 또한 쉽지 않은 상태이고, 현재도 NLL 주변에서 싹쓸이 조업을 하고 있는데, 북한 해군들이 중국어선에 타고 중국어선으로 위장하여 남하를 하게 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도 있다.
북한 어선은 사실상 북한 해군, 우리 어선 납치, 테러 후 선박 바꿔 타고 남침도 가능
이런 상황에서 중국 어선, 북한 어선, 북한 어선으로 가장한 북한 함정과 우리 어선들이 함께 섞인다면 피아식별이 불가능해 지고, 이런 틈을 타고 우리 어선을 납치할 수도 있고, 우리 어선에 대해서 테러 및 약탈을 자행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안개가 생긴 틈을 타서 남한 선박을 납치하고 선원들을 살해한 뒤, 그 배 그대로 남한의 어항에 입항한다면 해군과 해경이 사전에 식별하여 색출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만일 공동어로수역이 생기게 된다면 이곳의 감시를 위해 우리 해군, 해경 전력이 대거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서해안 다른 지역 방어가 힘들어지게 되므로, 해군 및 해경 전력을 단시간에 대폭 증강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물고기 몇 마리 더 잡기 위해서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서 해군, 해경 전력을 보충해야 하는 문제도 생기지만, 해군과 해경 전력은 첨단 선박을 건조해야 하고 작전교리 및 전술연구 등이 함께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늘리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함선 건조부터 실전배치 및 전술개발까지 감안하면 아무리 빨리 잡아도 최소 5년은 걸린다고 봐야 할 것이다.
<2001년 12월 22일, 북한 어선으로 위장한 공작선이 일본 해상보안청 선박과 교전하는 장면>
안개철, 잠수함, 반잠수정, 미사일 고속정, 공기부양정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침투가능
북한 입장에는 우리 해군과 1대1로 싸워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지만, 공동어로 구역에서 우리 영토까지 100여km 밖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구형 함선들을 북한 어선들로 위장해서 어로를 하는 척 하다가 순식간에 밀고 내려와서 해군 저지선을 뚫어 버린다면 비용대비 효율성 부문에서 괜찮은 작전인 것이다. 단, 한척만 성공해서 선박 한 척만 침몰시킨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 경제를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어로수역?’ 도둑에게 대문 열어주는 꼴, 지도자는 탄핵감
그러나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물고기야 태국, 베트남에서 수입하면 될 것을, 물고기 몇 마리 더 잡으려다가 대한민국을 통째로 날릴 수 있기에 전혀 현명한 선택이 아닌 것이다. 도둑이 못 들어오게 대문 앞에서부터 철저하게 막아야지, 이런저런 핑계로 일단 대문이 열리게 되면, 마당을 통해 어디로 튈지 전혀 알 수 없기에 엄청나게 신경이 쓰인다. 뭐하러 그렇게 신경 쓰이는 것을 감수하며 도둑에게 대문을 열어 줄 것인가?
이런 걸 자랑이라고, 빅딜이라고 들고 돌아다니는 지도자가 있다면 덧셈뺄셈 조차 안되는 인물이므로 당장 ‘탄핵’을 시켜야 하는 것이다.
과거 지도자들이 어디서 무슨 서류에 어떻게 서명을 했던지 간에, 안보에 대한 정확한 고민과 해결방안 없이 전임자가 약속했으니까 그대로 지키겠다고 한다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런 멍청한 지도자를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실체는 바뀐 것 없어! 지도자들 골수에 새겨야!
북한의 선전선동 전술이 교활해져서 평화를 논하고, 공동어로수역을 이야기 하지만, 1~2차 연평해전부터 연평도 포격까지 북한은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 과거에도 위로는 웃으며 평화를 논하고 밑으로는 땅굴을 판게 한 두번이 아닌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저 선전선동 전술이 교활해 졌을 뿐, 실체는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을 각 대선후보들은 골수에 새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