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포럼이 주최한 '글로벌시대의 시민들과의 소통' 이란 주제의 포럼이 지난 23일 오후 6시 순천에코그라드호텔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희 순천시의회 의장과 장귀석 순천청암대학교 겸임교수 등 순천 광양의 40여명의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대희 순천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시대에 발 맞추기 위해선 우리 지역 시민단체도 변해야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장귀석 교수도 축사를 통해 "지역 시민단체가 한미FTA반대 등에 앞장서는 등 쇄국좌파 운동에 앞장서는 것은 더이상 시대정신과 맞지 않다"고 주장하며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시민단체로 거듭나길 촉구했다.
한국미래포럼 공동대표인 세종대 최석만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정부와 기업이 가장 큰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 시대에 시민단체의 역할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시민단체가 과거의 무조건적인 비판의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글로벌 시민의식을 갖추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구축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를 한 본보 박종덕 본부장은 준비한 40쪽자리 파워포인트 자료를 통해 순천지역 시민단체가 순천여순사건을 왜곡미화시킨 순천역앞 여순사건 안내판 사건을 예로 들며 지역 시민단체가 순천역사의 아픈 상처를 이용해 순천시민을 기만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순천시민단체가 세운 순천역 앞 여순사건 안내판 위령탑에는 반란군을 봉기군으로, 경찰을 물리쳐야 할 대상으로 기술하는 등 반란군이 정의세력이고 경찰과 군대는 불의의세력인 것처럼 기술돼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2009년 본보의 집중보도로 인해 이 안내판은 철거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시민단체는 여순사건 위령탑에 여순사건을 제국과 자본에 항거한 사건으로 규정했고 여순사건 유족회가 세운 '여순사건 개요' 라는 비문에서 여수 14연대가 민족통일과 친일파타도를 위해 봉기했다고 기술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지만, 지난 2009년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여순사건에 대해 '2000명의 군인들이 일으킨 반란사건' 으로 사건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했다"고 발표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지난 2006년 3월 광양항 미군정비창 이전 반대시위에 대해서도 "중앙의 반미단체가 주도해 지역의 좌파시민단체와 연계된 대표적인 반미운동으로 이 집회로 인해 광양지역 시민단체가 급격하게 좌편향됐다"고 발표했다.
박 본부장은 당시 칠곡군 박창기 의장의 "미군정비창을 절대 광양에 내 줄 수 없다"는 취지의 인터뷰 자료를 통해 "당시 박 의장은 인터뷰에서 칠곡군의 최고 보배인 미군정비창을 광양으로 이전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소개했다.
박 본부장은 "박 의장은 인터뷰에서 광양지역 시민단체가 찾아와 온갖 미군에 대해 부정적인 질문만 했지만 칠곡에서 캠프캐롤은 전혀 그런 부대가 아니다고 누차 설명했다"고 박 의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박 본부장은 "하지만 이들 시민단체는 광양에 와선 미군정비창에 대해 부정적인 왜곡보고서를 발표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사건과 관련해 모 기관의 핵심 인사는 2007년 1월 본보 박 본부장과의 만남에서 '미군정비창은 미군부대가 아닌 일종의 수리센터로 이를 통해 지역의 외국인 학교나 병원등 외국기업투자유치 인프라시설이 구축될 절호의 기회였지만, 반미단체와 연계된 광양시민단체가 반미운동으로 비화시켜 광양발전이 50년 뒤쳐지게 됐다'는 이 인사의 발언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 시위는 한총련, 범민련, 민주노총과 광양지역의 민중연대가 주도했고 광양시공무원노조도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본부장은 이어 소셜미디어 동영상을 소개하며 이어 "글로벌 시대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과의 소통이라며 소통의 수단인 SNS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희 순천시의회 의장과 장귀석 순천청암대학교 겸임교수가 축사를 하는 등 지역의 각계각층 4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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