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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 아기를 미국으로 보낸 비정한 엄마시장?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박영선 후보의 계속된 해명

민주당의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의 아들의 초호화 외국인학교 입학 문제에 대해 해명을 하고 나섰다.

박영선 후보 자신은 물론 남편도 모두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아이도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아이를 돌 볼 시간이 없어, 미국의 시부모에게 맡겼다는 해명이다.

박영선 후보의 아들이 다녔던 서울외국인학교는 3살과정부터 시작되므로, 2살까지만 탁아소나 유모를 통해 키우고, 3살부터는 바로 외국인학교에 입학시키면 되는 데도, 애볼 시간이 없어 갓난 아기를 미국으로 보냈다는 해명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가 없는 일이다.

만약 실제로 그렇다면, 박영선 후보는 자신의 일 때문에 갓난 아이를 이역만리 미국으로 보낸 '비정한 엄마'가 되는 셈이다. 참고로 박영선 후보의 이번 선거의 모토는 '엄마 시장'이다.

박영선 후보는 자신의 아이가 한국인학교에서 적응을 못해 외국인학교에 보내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결국 이 사안은 박영선 후보 측이 자신의 아이가 언제까지 미국의 시부모 밑에서 자랐고, 언제 귀국했으며, 언제 한국인학교에 입학시켰다가, 언제 서울외국인학교에 입학시켰는지, 이렇게 구체적으로 확인해주는 수밖에 없다.

박영선 후보의 해명이 진실이든 아니든 두 경우 모두 서울시장으로서의 결격사유가 된다. 진실이면 자신의 아이 하나 돌보지 않는 '비정한 엄마 시장'이 되는 것이고, 거짓이면 얼마든지 한국인으로 키울 수 있는 자신의 아이를, 인위적 선택으로 미국인으로 만들어버린, '친미 미국 시장'이 되기 때문이다.

그 어떤 경우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직상생활을 병행하며 자신의 아이를 서울시민으로 키우는 수많은 여성 서울시민에 대한 모독이 된다.


다음은 CBS '시사자키 정관용'의 박영선 후보 인터뷰 중 발췌


▷박영선> 요새 이제 이 아이문제를 가지고 좀 약간 부풀려지고, 조금 사실이 아닌 부분을 가지고 자꾸 공격을 하니까...

▶정관용> 아이가 미국 국적이다?

▷박영선> 예, 왜냐하면...

▶정관용> 또 어려서 외국인학교를 다녔다?

▷박영선> 예. 그것 가지고 이제 예를 들면 제가 결혼을 한 것이 미국 특파원 시절에 미국에 아버지를 따라서 이민 간 가정의 사람과 결혼을 했고요.

▶정관용> 그러니까 교포 2세?

▷박영선> 그렇지요. 이민가정. 그리고 그 아이를 이제 우리 아이는 아버지의 국적에 따라서 이게 국적이 자동적으로 나온 거거든요. 그런데 한국 국적하고 미국 국적 두 개를...

▶정관용> 태어나기를 미국에서 태어났습니까?

▷박영선> 아닙니다. 한국에서 태어났는데요.

▶정관용>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국적이 미국 시민권자라서?

▷박영선> 예,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가 법이요, 엄마의 국적으로는 국적 부여가 안 되고, 아버지 국적을 따라가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미국 국적을 그 당시에는 자동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요. 그 후에 법이 개정이 되어서 제가 엄마의 국적으로 해가지고 한국 국적을 취득해가지고, 양쪽 국적을 지금은 다 가지고 있는데, 18세가 되기 전에는 이 미국 국적이 취소가 안 됩니다.

▶정관용> 18세에 결정하게 되어 있지요.

▷박영선> 예. 그래서 이제 그 부분이 있고.

▶정관용> 외국인 학교 다닌 것은요?

▷박영선> 예, 그것도 외국인 학교 다닌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아이가 이제 미국에서 컸거든요.

▶정관용> 태어나기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박영선>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또 제가 직장으로 이제 애를 잘 살필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그때 제가 앵커하고 막 밤에 늦게 들어가고 이럴 때였거든요. 그래서 이제 애가, 저희 시어머니가 키우고 그래서 적응을 못하고 그래서...

▶정관용> 그럼 그때에도 애 아빠는 미국에 있었어요, 계속?

▷박영선> 그때 왔다갔다했습니다.

▶정관용> 왔다갔다하고 애는 할머니 손에서 크고?

▷박영선> 예, 할머니 손에서 컸습니다.

▶정관용> 아이고, 걔는 참 어려서부터 계속 이산가족이네요.

▷박영선> 그래서 제가 굉장히 우리 애에게는 정말 너무 미안하거든요.

▶정관용> 지금 몇 학년이에요?

▷박영선> 지금 중학교 1학년입니다.

▶정관용> 아직 어린데...

▷박영선> 예, 그래서 지금 아무 것도 모르는데, 굉장히 좀 가슴이 아파요, 그래가지고. 아이한테 좀 미안하고. 제가 이제 그래서 동화를 읽어주는 시장이 되겠다는 이야기를 어디에선가 한 적이 있는데요, 그것도 이제 왜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됐냐면, 한국에서 있을 때, 저하고. 귀가시간이 너무 늦잖아요. 귀가시간이 너무 늦으면 이제 들어가면 아이는 자요. 그리고 아침에 너무 일찍 나오니까 애 얼굴을 못 보는 거예요. 주말 아니면. 그래서 이 아이하고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나, 제가 이제 그런 생각을 하다가 집에 들어가서 아이가 자고 있으면 제가 이제 아이 이마에다가 손을 얹어놓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냥 쭉 해줬었어요. 아이가 듣던 말던. 뭐 때때로는 책도 좀 읽어주고.

▶정관용> 자는 애한테?

▷박영선> 예, 자는 아이한테. 또 때때로는 마음 속의 기도도 해주고 하고 싶은 말도 해주고 그랬는데 아이가 이걸 알더라고요. 그래서 요즘도 아이가 밤에 자기 전에 저한테 전화해요. 전화해서 엄마, 얘기해달라고.

▶정관용> 알겠어요.

▷박영선> 그래서 제가 이 동화를 읽어주는 시장이 되겠다는 게 아이한테 이렇게 대화하는 게 얼마나 정서적으로 중요한지 그것을 함께 나누고 싶었던 겁니다.

▶정관용> 인터뷰가 요즘도 속상한 일들이 많다,로 시작해서 갑자기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만.

▷박영선> 글쎄 말입니다.

▶정관용> 뭐 이왕 불가피했던 어떤 사정을 쭉 설명하셨기 때문에, 그리고 저로서는 일부러 아프라고 제가 던지는 질문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바쁜 워킹맘들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그런데 그 자제들이 다 그렇게 미국에서 자란 건 아니잖아요.

▷박영선> 그건 아니지요.

▶정관용> 또 그러다보면 다 외국인 학교 다 보내는 것도 아니고요.

▷박영선> 그렇지요.

▶정관용>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뭐 또 좀 하실 말씀 있으세요?

▷박영선> 저는 뭐 그것은 질문하신 분, 사회자분의 이야기에 어느 정도 저는 동감을 하고요. 저는 이제 환경 자체가 그러니까 이제 미국에 시어머니도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데려갔거든요. 그렇게 해서 이게 다 빚어진 옛날 일들인데...

▶정관용> 좀 특별했다, 상황이?

▷박영선> 상황이 특별했다기보다는 좀 우리... 제가 결혼을, 미국에 이민 간 가정의 사람과 결혼한 게 죄라면 죄라고 할 수 있겠지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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